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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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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캐나다 침략(8)-미 독립전쟁 전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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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베닝턴 전투에서 미군에 패한 버고인은 하우 총사령관의 영군이 알바니아 대신 필라델피아로 향했고 1777년 8월 29일 센 러제이 소장이 이끄는 온타리오주 지원군이 스텐윅스에서 퇴각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제인 메크리에 학살로 인해 미 정착인들로부터 민심을 잃은 것은 물론 분노에 찬 의병들이 미 독립군에 노도와 같이 계속 몰려들었고 전의를 잃은 인디언 전사들이 속속 영군을 떠났을 뿐 아니라 군 양식 현지조달을 받지 못해 퀘벡에서부터 험난한 강이나 도로를 통한 수송수단에 의지하려 했으나 각처 민병들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었다.

초조해진 버고인은 부관들과 참모회의를 열었다. 라이더설 독일용병 중장은 티콘도리가 요새로 영군의 작전상 후퇴를 제안했으나 버고인은 후퇴하지 않는 명예를 중요시하여7200명의 군을 이끌고 남침을 고집했다.

 

워싱턴 용병책

버고인 영군의 남침을 심각하게 판단한 워싱턴 총사령관은 8월 19일 스카일러 중장과 교체되어 부임한 게이츠의 북부방위군 지원을 위해 데니얼 모건 대령의 정밀타격대에 이어 공격적인 아놀드 소장과 링컨 소장 퍼트넘 소장들이 이끄는 군대를 파병하였다.

워싱턴은 계속 전투에서 패배하고 있었지만 영군을 피해 펜실바니아 서부로 진지를 옮긴후 게이츠의 북부방위군을 위해 주력부대를 파병하는 용단을 내렸다. 모건이 지휘하는 500명의 정밀타격대는 보통소총의 80야드 사거리에 비해 300야드의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할 수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나 숲에서 접근하는 적을 저격할 수 있었다.

 

비머스 하이츠 고지

워싱턴의 지원을 받은 게이츠는 9월 7일 북진을 시작했다. 게이츠는 카지에스코 폴랜드계 공병장교의 지휘로 1주일에 걸쳐 세라토가에서 남서쪽으로 16km 떨어진 비머스 히이츠 고지에 방어요새를 구축하였다.

세라토가는 알바니아에서 북동쪽으로 60 km 떨어져있고 영군은 세라토가를 지나 서쪽의 산으로 덮여있는 숲과 동쪽의 헛슨강 사이의 비머스 하이츠 협곡을 지나야만 알바니아로 갈 수 있었다.

 

프리맨 농장전투(1777년 9월 19일)

버고인 영군은 미군의 위치를 파악하며 조심스럽게 남쪽으로 진군을 하여 9월 18일 헛슨강을 건너 선두는 세라토가 북쪽 6.4km까지 도착했다. 양 군의 정찰대가 접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미군의 좌측을 지휘하는 아놀드는 총공격으로 돌진하려고 했으나 선 수비 후 공격 전술을 주장하는 게이츠 총사령관의 저지를 받게 되어 둘은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19일 오전 10시 버고인의 영군이 세 갈래로 진군하여 비머스하이츠 북쪽 근교의 프리맨 농장까지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아놀드는 게이츠를 설득하여 영군의 우측 군을 공격하는 전투임무를 맡고 모겐의 저격군을 앞세우고 숲에서 진군하는 영군의 장교를 목표로 공격을 개시하여 선두의 영국 장교들을 거의 다 쓰러트렸다.

영군의 우측군대가 도착하지 않아 모겐은 숲에서 나와 선두로 오는 영군의 중앙군대를 향해 평지로 돌진하였으나 영군의 중앙 군과 좌측 군의 포격을 받고 뒤늦게 도착한 우측 영군으로부터 협공을 받아 숲으로 쫓기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게이츠는 두 개의 연대와 민병을 파병하여 모겐저격대를 지원하였다. 오후 1시에 재 집결한 양군은 육박전과 총격전을 벌이며 전진후퇴를 반복하였다. 모겐저격대는 숲에서 재정비하여 영군장교들과 포병을 계속 쓰러트렸다.

영군의 계속적인 공격에 아놀드는 게이츠로부터 2개 사단 병력을 지원받았으나 영군의 총공격에 미군이 밀리게 되었다. 다행히 미군이 약세에 몰릴 때 저녁이 되어 전투를 계속할 수 없었다. 전장에서 우세한 영군은 600명, 수세에 몰렸던 미군은 300명이 희생당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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