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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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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돈 이야기(41)-한인요양원의 오늘과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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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론토에 자리잡은 무궁화양로원은 60개의 장기요양 침상 중59개가 한인노인들 안식처가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등을 포함하여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요양원 건립은 뜻있는 한인들에 의해 가능했지만 공사 마지막 단계 재정난으로 현재 금융회사를 대표하는 법정관리회사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다. 주로 1.5세대를 중심으로 발족한 무궁화 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는 2017년 8월부터 10월말까지 약 350만 달러를 모금하여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무궁화요양원과 자리를 함께하는 콘도 아파트의 건축구조와 주차장 등의 문제로 건축사용 허가가 나지 않아 법정관리회사는 무궁화요양원을 매물로 내놓지 못하고 있어 모금에 성공한 추진위원회의 속을 태우고 있다. 


 온주정부의 장기요양정책


2018년 2월초 온주 자유당 정부는 향후 10년간 3만개의 장기요양 침상 수 증가를 위한 예산 10억 달러를 책정하고, 2022년까지 5천 개의 침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는 무궁화요양원 5, 6층을 구입 개조하여 40개의 침상을 보유하는 요양원 설치계획을 신청했으나 경험부족이라는 명목으로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에 중국인 사회의 이홍 센터와 몬쉥은 540개, 320개를 각각 분양받아 쾌거를 올리고 있다. 현재 이홍센터는 715개, 몬쉥은 457개의 침상을 갖고 있다. 이홍센터는 중국사회를 넘어 동남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장기요양센터를 구축하여 필리핀, 일본인 사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홍센터의 입주대기 기간은 1년인데, 한인양로원은 7년 이상 걸린다. 통계에 의하면 국내인의 사망 전 장기요양기간은 평균 8년이다. 현 상태에서 한인들은 비한인계 요양원에서 사망할 확률이 높다. 통계에 의하면 2040년 후 요양원 입주자의 수는 배로 늘어난다.


발등에 떨어진 불


온주정부의 소수민족 장기요양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무궁화양노원 파산 후 매물로 나올 경우 타민족에 의한 매입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는 범한인 동포사회의 성공적인 모금운동을 통하여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고 노력하였다. 


그들은 모금운동에 들어가는 모든 행정비 등을 자신들의 호주머니 돈으로 쓰고 모금액은 고스란히 은행 신탁구좌에 비축하며 투명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감동한 각 신문사들의 기사화 및 장기간 전면 무료광고를 비롯하여 전단지, 광고 디자인 등 공급업체들의 무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졌다. 


또한 종교단체를 비롯하여 의사, 회계사, 변호사, 사업가들은 물론 일반동포, 학생용돈, 식당 종업원 팁까지 모금되었다. 다행이 온주정부의 정책으로 무궁화양노원이 다른 커뮤니티의 타깃이 되어 넘어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발등의 불은 우선 꺼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한인들에게 주어진 양로원 선택


1. 한인 자선단체에 의한 양로원 
2. 한인 영리 또는 비영리단체에 의한 양로원
3. 타민족(중국) 자선단체와 공동투자에 의한 양로원
4. 주류계 영리 또는 비영리단체의 양로원
5.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양로원

 


추진위원회는 무궁화양노원 인수가 가능하던 안 하던 침상 수를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한인 사업투자가들은 영리 또는 비영리목적으로 현재 이익을 내는 무궁화양로원을 매입하는 사업계획을 고려할 수 있다. 만일 투자가치에 의한 투자가 실현 된다면 추진위원회는 온주정부와 재협상을 통해 최소 50개 이상 침상을 늘리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향후 한인들의 숙명적인 모금운동


추진위원회는 향후 20년 내에 한인요양원의 침상 수를 1000개로 늘여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비전을 공표하였다. 그들은 모범적이고 능력있는 사업가및 전문인으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창의적인 사업계획서를 지속적으로 개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것이 지속적인 모금운동이다. 이홍센터는 연간 250만 달러를 모금한다.


인구비례로 따지면 한인사회는 최소 연간 25만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 한인인구 7만을 잡고 일인당 연 5달러만 내면 35만 달러가 된다. 물론 거액을 내는 독지가들의 힘을 입었지만 모금운동은 돈 많은 사람들만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증명했다. 제2의 증명은 지속성 있는 모금운동이고, 이는 캐나다 한인사회의 숙명이 되어야 한다. 


결론


우리 한민족은 가난과 침략을 받는 역사를 되풀이 했다. 다행히 위대한 영웅을 만나 1961년 120여 개국 중 두 번째로 제일 가난한 나라를 ‘우리도 할 수 있다. 잘 살아보세’라는 숙명적인 구절을 국민가슴에 심어 세계 11번째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작년의 성공적인 모금 운동도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고 이를 계속 실행하면 한인사회의 요양원 확보 미래가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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