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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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생애 (7)-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지도자 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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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이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 도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은 갑절이 되리라.’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 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출 16:1-8)

 

애굽을 떠나서 홍해에 도달한 이스라엘 자손은 바로의 추격병들에 의해 애굽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다. 그때 하나님의 권능은 홍해를 갈라 길을 내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를 육지 같이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을 뒤따르던 애굽 병사들은 몽땅 홍해에 수장되고 말았다. 홍해 한 가운데로 난 길을 통해 바로의 추격을 벗어났고, 그들을 뒤쫓던 애굽 병사들이 바다 속에서 몰살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며 그의 크신 사랑과 은총에 감사했다.

그들은 홍해를 뒤로하고 수르 광야에 들어서면서부터 마실 물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들이 3일 간이나 물이 없어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마라에 도달하여 물은 찾았는데,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들은 모세에게 마실 물조차 없는 광야에서 어쩔 것이냐며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불과 며칠 전에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던 그들의 입에서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이 슬픈 일이 그때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일어났던 것은 아니다.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시련과 역경을 당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그를 찬양하던 입으로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며, 하나님을 향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들은 이같이 어리석고 부끄러운 죄를 짓지 말고 우리를 괴롭히는 환란과 시험은 하나님이 우리를 훈련시키시는 것임을 깨닫고 믿음으로 이겨 나가야 할 것이다.(히 12:3_11)

모세가 그에게 몰려와 물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백성들의 원성을 하나님께 아뢰자 하나님은 나무토막 하나를 쓴 물에 던지게 하셨다. 그러자 그 물이 달게 되어 사람들이 마실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이 거기서 그들이 지킬 법도와 규정을 정하시고, 그대로 행하면 애굽 사람들에게 내렸던 질병을 그들에게는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동시에 하나님은 그들이 그의 뜻에 순종하며 살면 어떤 환난과 핍박 속에서라도 그들을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곳을 떠나 물이 풍부하고 비옥한 엘림을 거쳐 신 광야에 도달한 것은 애굽을 떠난 지 한 달 만인 2월 15일이었다. 그때 그들은 양식이 다하지는 않았지만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식량이 거의 떨어진 상태였다. 때문에 그들은 광야에서 식량을 마련할 대책을 강구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이 한 일은 애굽에서 배부르게 먹고 즐기던 때를 그리워하며, “애굽에서는 고기와 떡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는데, 당신들이 우리를 이 광야로 끌어내어 주리게 만들었다.”며 또 다시 모세와 아론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런데 애굽에서는 고기와 떡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는데 광야로 나왔기 때문에 굶주리게 되었다는 그들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네들이 애굽에서 생선을 먹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고기와 떡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민 11:4-5)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왕 바로를 섬기며 노예생활을 해야 했다. 그런 그들이 애굽에서 호의호식하다 모세와 아론 때문에 광야로 나와 굶주리게 되었다며 그들을 원망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배은망덕 하는 그의 백성을 징계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원하는 떡과 고기를 마음대로 먹게 해주셨다. 그들의 불평과 불만을 합당하게 여겨서가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야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인도하며 보호해 주실 수 있음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

후일 예수님은 이 사실을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가르치셨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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