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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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생애(5)-가족을 애굽으로 불러드리는 요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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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리니,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이르시되나는 하나님이라.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46:1-4)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아버지와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그의 형들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그러하니이다.’ 하고, 그들이 바로에게 고하되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떼를 곳이 없기로 종들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애굽 땅이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아버지와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47:1-6)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택하신 방법에 의해 노예의 신분에서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가나안에 있는 그의 가족들을 애굽으로 불러드리기로 한다. 요셉의 이 같은 조처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져서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 위한 첫 단계였다.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일가 70명이 400여 년을 그 곳에 살면서 큰 민족을 이루어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식량을 가지고 애굽에서 돌아온 아들들이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그들 모두를 애굽으로 초청한다는 말을 들은 야곱의 놀라움은 그의 아들들이 “내가 당신들이 이 곳에 판 요셉입니다.”란 말을 들었을 때의 그것보다 몇 배나 컸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는 야곱에게 아들들이 애굽에서 생긴 일들을 상세하게 들려주고, 요셉이 아버지에게 보낸 진귀한 선물들과 화려한 수레를 본 야곱은 제 정신으로 돌아와 꿈에도 그리던 요셉을 만나려 애굽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모든 소유를 정리하며 애굽을 향해 출발한 야곱은 브엘세바에 당도하여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다. 그의 아버지 이삭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곳이었다. (창 26:23-25)

그날 밤, 환상 중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야곱에게 두려워 말고 애굽으로 가라고 하시며, 거기서 그의 자손들이 큰 민족을 이루어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은 그랄에 살던 이삭이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가려했을 때는 허락하지 않으셨지만(창 26:2), 야곱에게는 애굽으로 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애굽 땅에 들어선 야곱은 넷째 아들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어 고센에서 만나자고 통보한다. 전갈을 받는 요셉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즉시 고센으로 향한다. 야곱과 요셉이 만나는 순간 그들의 가슴에 찾아 들었을 기쁨과 감격이 어떠했을 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죽은 줄 알고 20년 이상을 슬픔과 고뇌 속에서 지내던 야곱과 오랜 세월을 이역 땅에서 아버지의 생사조차 모른 채 지내던 요셉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면서 그들이 느꼈을 감동과 환희는 수십 년 만에 만나는 이산가족들보다 더 컸을 것이다.

야곱과 요셉의 만남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감격스러우면서도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아버지와 아들이 그들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던 모든 슬픔과 고통을 잊어버리고 그들의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충만했을 테니까 말이다.

감격의 재회가 끝난 후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 중 다섯을 택하며 바로를 만나게 한다. 이때 요셉은 형들에게 바로에게 그들의 생업은 조상 때부터 목축업임을 분명히 밝히라고 당부한다.

그 당시 애굽 사람들은 목자들을 경멸했다. 자기네가 신성시하는 동물들을 잡아먹는 유목민들을 멸시하며, 그들과는 결혼하기를 꺼려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신전참배까지도 금했던 애굽 인들이었다.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요셉이 그의 가족들이 대대로 목축업을 해왔음을 밝히라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요셉은 아버지와 형들을 애굽으로 오게 하면서 그들을 고센에 정착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요셉 자신이 바로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요셉은 그의 가족들이 대대로 애굽 인들이 싫어하는 목축을 생업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바로가 알게 되면 그의 가족들이 고센에 정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때 고센 땅은 왕실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애굽 인들이 정착해 살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바로가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그 땅을 야곱일가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을 야곱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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