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kim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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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생애(8)-열두 지파의 조상이 된 야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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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가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창 47:7-10)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은 후 야곱은 두 번의 장례를 치른다. 첫 번째는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장례였고, 또 한 번은 아내 라헬을 베들레헴에 장사 지내고 묘비를 세운 것이다. 그 후 야곱은 180 세로 타계하신 아버지 이삭을 형 에서와 함께 아브라함 가의 가족 묘지인 막벨라 굴에 모셨다.

아버지의 장례가 끝난 후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가나안에 남아 이삭이 살던 헤브론에 이르게 된다. 헤브론에 정착한 야곱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초청으로 그 곳으로 이주하기까지 거기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야곱이 헤브론에서의 행적에 관하여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야곱이 거기 있는 동안 열두 아들 중 요셉과 유다에게 일어난 일들은 하나님의 인류구원 계획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야곱은 열두 아들 중에서 요셉을 가장 사랑하여 그에게만 채색 옷을 만들어 입히고, 그에게는 힘든 일을 시키지도 않았다. 그를 향한 어머니의 편애로 많은 어려움을 당했으면서도 야곱 자신이 라헬이 낳은 아들 요셉을 두드러지게 사랑하는 잘못을 되풀이 한 것이다.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요셉을 형들이 좋아했을 리가 없다. 거기다 요셉이 꾼 꿈에 관해 들은 후부터 형들은 동생 요셉을 증오하게 되었다. 요셉의 곡식 단 앞에 형들이 묶은 곡식 단들이 절을 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 앞에 엎드린 꿈 이야기를 하자 형들은 “네가 우리를 다스리게 된다는 게냐?”며 분노하게 된 것이다.

그 후 그들이 양 떼를 몰고 멀리 세겜까지 나갔을 때 야곱은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 가를 알아보기 위해 요셉을 보낸다. 세겜에서 도단으로 옮겨간 그들을 요셉이 찾아가자 그들은 그를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 넘기고는 염소 피를 그가 입었던 옷에 묻혀가지고 와 야곱에게 보인다.

눈에 익은 요셉의 채색 옷을 본 야곱은 요셉이 사나운 짐승의 밥이 된 것으로 단정하고 오랫동안 애통한다. 아버지와 형을 속인 대가로 하란으로 도망하여 라반에게 속아가며 모진 고생을 한 야곱이었다. 이번에는 그가 아들들에게 속아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삶의 의욕조차 잃을 정도로 슬픔과 실의 속에 빠진 것이다. 그 자신이 뿌린 거짓의 씨가 자라나 그의 생을 고통의 늪 속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야곱의 편애와 그가 꾼 꿈 때문에 요셉이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려가 애굽으로 간 후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가 집을 떠나 아둘람으로 가서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여 아들 셋을 낳는다. 그런데 장남 엘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다 일찍 죽게 된다.

유다는 당시의 관습에 따라 둘째 아들 오난을 엘의 아내 다말과 동침시켜 그의 대를 잇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오난이 자기 자식이 될 수 없는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다말과 관계를 할 때마다 침상에 사정을 하곤 했다. 이를 악하게 보신 하나님께서 오난도 일찍 불러가셨다. 그러나 유다는 막내아들 셀라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라며 다말을 친정으로 보낸다.

그녀가 친정이 있는 딤나에 가 있을 때 유다가 그 곳에 양 털을 깎으러 가게 되자 다말은 거리의 여인으로 가장하고 시아버지 유다를 유인하여 그와 동침하게 된다. 그녀는 유다가 막내아들이 장성했는데도 자기와 결혼시켜주지 않는데 대한 보복으로 그 같은 일을 한 것이다.

시아버지로 인해 임신하게 된 다말은 쌍둥이 형제를 낳게 된다. 그들의 아버지가 자기인 것을 알게 된 유다는 자기의 잘못으로 그 같이 엄청난 일이 생겼음을 인정하고 다말과의 관계를 청산한다. 이 사건이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까닭은 유다와 다말 사이에 태어난 베레스가 다윗의 조상이 되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가 이루어지는데 있다.

헤브론에서의 야곱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은 야곱은 매일 매일을 슬픔과 고통가운데 지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땅에 심한 흉년이 찾아왔다. 흉년이 들어도 나일 강을 끼고 있는 애굽에는 양식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거기서도 양식을 구할 수 없는 대대적인 기근이 찾아온 것이었다.

그때 애굽의 총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그 같이 무서운 흉년이 찾아올 것임을 알고 풍년에 거둔 곡식을 창고에 저장해 놓고 있었다. 때문에 애굽 사람들은 굶주리지 않았고, 이것을 알게 된 인근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양식을 구하려고 애굽으로 몰려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은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게 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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