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조정 6개월 만에 마무리 되나?. 하락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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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 8월 집값 월간 1.9% 상승, 연간 3.9% 하락…거래 월간 1% 소폭 감소

 

 캐나다 주택시장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조정을 6개월 만에 마무리하는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2월에 정점을 찍은 후 거래와 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그 폭이 줄어들면서 업계는 조심스럽게 분위기 전환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전역의 주택 거래는 3만9,914채로 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전달에 비해 1%의 소폭에 그쳤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그 폭이 올해 들어 가장 작았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 기간 거래가 작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지만 전달(29.4%)보다 적었다.


 전국 주택가격도 추세의 전환을 일부 나타냈다. 이 기간 평균 집값은 63만7,673달러로 작년보다 3.9% 하락했지만, 전달(62만9,971달러)에 비해서는 1.9% 상승했다.


 MLS주택가격지수(HPI)도 월간 1.6% 하락으로 여전히 큰 폭이지만 지난 6월과 7월에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다. 연간 HPI는 여전히 7.1% 상승한 상태다.


 지난 2월의 정점보다는 집값의 경우 22%(17만9,047달러), 거래는 26.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주택 바이어들이 중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CREA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거래가 월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과 함께 주택시장의 급격한 조정이 거의 끝나가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잠재 바이어들은 이자율과 집값도 안정되는 명확한 징후를 볼 때까지 시장을 관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REA는 시장의 균형을 위해 직면한 과제로 공급부족을 꼽았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은 6만7,775채로 전달보다 5.4% 감소했다. 이는 시장을 어느 정도 매도자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CREA에 따르면 시장의 매물량은 3.5개월치로 다소 회복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요구되는 5개월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나 연초의 기록적으로 낮았던 1.7개월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한편, CREA는 지속적인 공급부족과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주택시장 전망을 새롭게 내놓았다.


 CREA는 2022년에 주택 총53만2,545채가 거래돼 작년대비 20% 감소, 2023년에는 52만156채로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올해 말에 72만255달러로 연간 4.7%, 2023년에는 72만1814달러로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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