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김민주씨 영문자서전 출판기념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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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man from the North’(한국어판 ‘뿌리뽑힌 나무’)

한글판 본보에 2년째 연재중…많은 독자들 “잔잔한 감동” 

 


영어로 강연을 하는 김민주씨(왼쪽)와 한국어판 출판을 지원한 본보 이용우 사장 부부  

 

 탈북여성 김민주(50)씨의 영문판 자서전 ‘The Woman from the North’(한국어판: 뿌리뽑힌 나무) 출판기념회가 지난 5월 25일(수) 윌로우데일 임마누엘교회(349 Kenneth Av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가 주최한 이날 기념회엔 평통자문위원과 주류사회 및 한인사회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김씨의 생생한 체험담에 깊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김민주씨는 현 20기 평통자문위원이다.


 특히 영어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욕대학 토마스 클라센 교수와 그가 개설한 북한서머스쿨 수강생들, 임마누엘 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교수(북한문학 강사), 도널드 리카드 토론토대 아시아학부 연구원 등이 참석해 김씨의 강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성용(Sonny Cho)씨의 이중언어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에서 김민주씨는 사전 원고 없이 영어로 자신의 체험담을 담담하게 전했으며 참석자들과 심도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그녀는 한 참석자가 “현재 한국의 젊은 세대는 북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특히 통일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는 견해에 대해 “젊은 세대의 통일거부감은 인식착오다. 못 사는 북한과 합치면 남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남북은 5천년 동안 하나로 살아왔다. 우리가 지금 힘들다고, 또 손해를 본다고 통일을 거부한다면 후대들에게 분단을 그대로 넘겨주고 통일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통일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며 더 강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기존의 탈북자들과는 다른 폭넓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김민주씨는1997년 압록강을 건너 탈북, 중국 시골마을에서 살다가 가난과 멸시 때문에 2008년 남한으로 건너와 정착했다. 하지만 남한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2012년 캐나다로 건너왔다. 2013년 포르투갈계 남성과 결혼해 현재 토론토 북쪽 이니스필에 살고 있다.


 한편, 김씨의 한국어판 탈북수기 ‘뿌리 뽑힌 나무’는 현재 본 <한인뉴스 부동산캐나다>에 연재 중이며 많은 열독자들이 구독하고 있다. (B33면에 연재 중)   


 김씨의 책은 온라인 서점 아마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2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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