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택시장, 교외지역 집값 하락폭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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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달보다 6.4% 하락…필지역 1.5%, 오랜지빌 2.7%, 듀람 2.5%, 밀턴 7%↓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이자율 상승으로 오퍼가 줄고, 가격도 둔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집값은 2개월 전의 정점과 비교해 교외지역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지역별로 편차를 나타냈다.    
 

 지난 4월 GTA 평균가격은 전달(1% 하락)보다 6.4% 하락했다. 이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0.5% 상승과 비교된다.


 밀턴 지역의 지난달 평균가격은 137만 달러로 지난 3월(148만 달러)에서 7% 이상 떨어진 반면 미시사가는 같은 기간 0.56% 하락에 그쳤다.


 부동산회사 리맥스는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 복귀로 인해 도시로 돌아오면서 수요 이동의 효과를 목격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도심에서 벗어나면서 교외지역의 집값을 급등시켰기 때문에 이제 더 큰 비율로 내려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Realosophy는 “주택시장의 성수기인 봄철에도 거래가 둔화했다. 바이어와 쇼잉이 줄면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교외 지역의 불균등한 하락은 주택 유형, 인구, 전월의 상승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이자율 상승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면서 콘도 및 타운하우스와 같은 소형 주거지에 여파를 미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2월의 집값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까지 크게 부풀려졌던 지역에서 더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고하 같다.

 

 필지역

 필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 4월 129만달러로 전달(131만달러)보다 1.5% 내려갔다. 특히 브램턴에서 월간 2.9% 하락해 상대적으로 더 큰폭을 보였다. 미시사가의 월간 하락률은 0.56%에 그쳤다.


 리맥스 한 중개인은 “두 지역의 하락폭이 다른 이유는 지난 3월 브램턴 집값이 처음으로 미시사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작년 동기대비로 브램턴은 37%나 급등했고, 미시사가는 33.5%로 뒤를 이었다. 집값이 지나치게 뛰면 그만큼 조정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필지역의 칼레돈 집값은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로열르페이지 한 중개인은 “이 곳의 주택가격이 일부 큰 매물로 인해 왜곡됐다. 1천만 달러짜리 비싼 거래가 있었다. 이는 평균 집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레돈은 브램턴 및 미시사가와 같은 방식으로 첫 주택 마련자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비싸고 토론토까지 통근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제 이자율이 오르면서 첫 내집 장만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오랜지빌

 오랜지빌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2.7% 하락했고, 단독주택이 3% 이상 떨어졌다.


 이 지역 한 중개인은 “이곳 바이어들은 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 매도자는 가격을 낮추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시 오를지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집값이 더 많이 출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 곳의 거의 모든 주택유형에 대해 오퍼가 줄었고,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듀람

 듀람지역의 4월 평균 주택가격은 112만 달러로 전달(115만 달러)에서 2.5% 하락했다.


 이곳의 클레링톤이 4% 이상 폭락했고, 에이잭스와 오샤와가 2.8%, 윗비 2.3% 각각 떨어졌다.


 반면 브록과 욱스브릿지는 같은 기간 0.26%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Realosophy는 “신뢰할 데이터로 보기에 어렵다. 두 곳의 거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평균을 왜곡할 수 있는 높은 가격의 농장 주택 거래가 있었다”고 알렸다.  

 이 기간 브록에서는 82채만 거래된 반면 오샤와는 1,213채로 많았다. 

 

 밀턴

 밀턴의 지난 4월 평균집값은 137만 달러로 전달(148만달러)보다 7% 급락했다. 타운하우스 가격은 8% 이상 떨어졌다.


 리맥스 중개인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봄을 맞아 주택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매도자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간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로는 35% 급등이다. 이번 하락은 팬데믹 기간 고공행진을 한 후 쉬어가는 시장 조정 기능이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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