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저소득층 가장 고통 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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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은행(RBC) “소득 낮은 가구 소비능력 크게 위축, 부채상환 부담은 커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저소득 캐나다인들이 가장 큰 고통을 당할 것으로 지적됐다.
 

 로열은행(RBC)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차입 비용 상승은 모든 캐나다 가구에 영향을 미치나,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가 재정적 부담을 심하게 겪는다.


 RBC는 오는 10월까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까지 올리면 내년에 국내 가구의 평균 부채 상환액이 거의 2,000달러 또는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특히 소득이 낮은 층의 소비능력을 크게 위축시키고, 부채상환 부담은 늘린다는 것이다.


 팬데믹은 모기지 등의 부채를 증가시켰지만 여행, 레스토랑, 휘발유 및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지출을 억제해 국내 가구가 3,000억 달러의 저축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저축은 각 소득층에 균등하지 않았다.


 RBC는 “저소득 가구는 돈이 모아지면 주로 빚을 갚았기 때문에 급격히 상승하는 차입 비용에 대한 완충 장치가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모기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캐나다인의 부채를 크게 높였다.


 RBC에 따르면 많은 캐나다인들이 낮은 차입 비용 환경에서 더 넓은 생활공간을 원함에 따라 모기지 대출이 2020년과 2021년에 연평균 1,500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2021년 말까지 모기지는 전체 가계부채의 70%를 넘어섰다. 반면, 2020년 소비자 신용(신용카드, 개인대출 및 라인오브크레딧) 사용은 감소했다.


 이에 더해 휘발유,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지갑을 얇게 했다. 캐나다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7%를 기록, 거의 모든 비용이 뛰었다.


 RBC는 “이러한 물가 급등은 저소득 캐나다인의 구매력을 필연적으로 더 약화시킨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하면 임금이 상승해 저축과 단기적 소비지출을 떠받치나 캐나다인들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금 상승을 고려해도 이자율의 가파른 인상은 가처분 소득에서 부채에의 지출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다. 생필품 가격 급등과 결합된 이러한 부담은 저소득층의 실질소득에 상당한 타격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 3% 이상 공격적으로 이뤄진다면 생산능력 한계와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은이 직면한 과제는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만큼의 금리 인상이나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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