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집값 사상 최고 기록…2월 평균 81만6,720불,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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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 금리인상 감안해 올해 주택가격 14.3%↑, 거래 8.1%↓ 수정 전망

 

 

 캐나다의 평균 주택가격이 지난달 81만6,7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한 것이다.


 전국의 10만 부동산중개인을 대표하는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2월에 거래 또한 활발해 동월기준 최고치인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주택 5만8,209채의 주인이 바꿨으며, 월 후반에 신규 매물이 급증해 3월까지 강한 거래로 이어질 신호가 나타났다.

 


 CREA는 국내 주택가격이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크고 비싼 시장에 의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한 벤치마크 주택가격지수(HPI)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을 좀더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수치로 전국 HPI도 연간 29%(2월 한달 3.5%) 상승한 역대 최고다.


 캐나다 주택시장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과 4월에 주춤했다가 이후 2년간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역대 최저금리 유지에 따라 대출을 통해 집을 사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방 중앙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수 차례에 걸친 인상 조치가 예상돼 주택시장의 둔화도 점쳐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6번의 금리인상으로 최대 2%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몬트리올은행(BMO)은 "향후 몇 달이 말해줄 것이다. 지난달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와 저금리를 이용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감정은 급하게 바뀔 수 있고, 시장에서 집값 둔화를 감지하는 순간 빠르게 둔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CREA는 주택시장의 어느 때보다 낮은 재고 수준, 강한 수요, 지속적인 공급 부족, 더 높이 오를 금리 등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도 새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2022년에는 약 61만2,800채의 주택이 MLS를 통해 거래돼 작년보다 8.1% 감소하나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온타리오, B.C, 퀘벡 주는 하향, 앨버타 주를 상향 조정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올해 78만6,000달러로 연간 14.3% 상승을 전망했다. 주택 공급과 수요의 전례없는 불균형으로 평균 집값을 이전 예측보다 높여 잡았다. 전국적으로 매물 재고가 1.6개월치의 사상 최저도 감안했다. 이의 장기 평균은 5개월치다.


 2023년에는 주택 거래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장기적 형태로 서서히 회귀를 예상했다. 제한된 공급 및 이미 높은 가격, 이자율 상승 등으로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등에서 활동과 가격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에서 59만6,150채가 거래돼 2.7% 소폭 하락하나 이는 여전히 기록상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둔화는 온타리오, B.C, 퀘벡 주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앨버타와 사스캐처완은 완만한 증가로의 전환을 예상했다.


 내년도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81만1,000달러에 약간 못 미쳐 연간 3.2% 상승을 전망했다. 불과 수년 전의 시장 상황에서는 80만 달러를 넘는 것이 어려워 보였지만, 이미 지난 2월에 81만6,000달러를 넘어 보수적인 예측이라고 밝혔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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