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계 빚 역대 최고…주택 모기지 증가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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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청, 작년 4분기 기준 소득대비 부채비율 186% 기록

 

 캐나다의 가계 빚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모기지 대출은 증가하고 가계소득은 감소한 때문이다.
 

 연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계절적 조정을 거친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신용부채 비율이 지난 4분기에 186.2%로 전분기(180.4%)보다 약 6% 늘었다. 이는 국내 가구의 소득 1달러당 1.86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에 181.1%였다. 이전 최고기록은 2018년 3분기의 184.7%다.


 이 기간 가계 신용 부채가 1.9% 증가하고, 가처분 소득은 1.3% 감소함에 따라 부채율이 크게 높아졌다.


 국내 가구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지난 4분기에 주택 모기지 463억 달러와 일반 대출 37억 달러 등 총 500억 달러의 부채를 추가했다.


 특히 캐나다인들이 지난해 주택시장에 계속 돈을 집어넣으면서 가계 소유 부동산 가치는 8조3,000억 달러로 1년 사이에 1조5,000억 달러나 늘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최저 수준의 금리와 더 큰 공간의 집에 대한 욕구,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캐나다인이 소유한 주택, 토지 및 기타 건물의 가격이 기록적인 22%나 급등했다


 이 같은 증가로 인해 작년 말 기준 1인당 순자산은 44만9,450달러로 2020년보다 거의 25% 늘어났다. 물론 주택구입 자금의 대부분은 새로운 모기지 대출에 의존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시장에 거품을 만들어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다. 이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고 우려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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