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상승률 5.1%로 폭등…30년 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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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청 “개스값(31.7%), 집값(6.2%), 식료품(5.7%) 가격이 주도”
 

금융계 “중은, 3월부터 수차례 기준금리 인상할 것으로 예상”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년 만에 처음 5%를 넘어섰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은 5.1%로 199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개스값, 주택비용, 식료품 가격이 이를 주도했다.


 금융계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향후 수 차례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여겼다. 


 이 기간 물가지수는 1991년 9월에 기록한 5.5% 이후 최고치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통제 범위인 1~3%를 10개월 연속 넘어선 것이다.


 이와 관련 스코샤은행은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이것은 경제가 오미크론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주택비용은 199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6.2%, 식료품 가격은 공급망 문제와 경작환경 악화로 5.7% 각각 뛰었다.


 통계청은 “코로나 팬데믹 관련 문제가 공급망을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캐나다인들은 상품과 서비스, 특히 주택 및 식료품, 휘발유 가격 상승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이 폭넓게 발생하며 기업들은 비용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기록적인 주택가격과 에너지, 임금인상 압력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도 점쳐진다.


 몬트리올은행(BMO)은 "중앙은행이 관망하기에는 너무 높은 물가 수준이다. 따라서 차기 금융정책 회의부터 꾸준히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인상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여러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오는 3월 2일 중은의 정책 회의에서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반면 데자딘 그룹은 "중은이 긴축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높은 가계부채 때문에 공격성을 약화시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은 "같은 기간 임금이 2.4% 올랐지만 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온타리오주 물가는 5.7%, 토론토는 5.2%였다.


 한편, 변동성이 심한 상품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는 2.3%로 전달(2.1%)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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