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 열기 지속…올해 10개월간 거래, 작년 1년치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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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 10월 5만3,746채로 전달보다 8.6%↑…작년 7월 이후 월간 최고 증가율

전국 평균 주택가격 71만6,585달러...작년 대비 18.2% 올라

 

 캐나다 주택시장의 매매가 올해를 두 달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58만1,275채가 거래돼 2020년의 연간 기록인 55만2,423채를 약 3만채 앞질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에서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5만3,746채가 거래돼 전달보다 8.6% 증가하면서 2020년 7월 이후 최대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역토론토(GTA)에서 9,716채가 매매돼 국내 주요 도시 중 월등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몬트리올(4,719채), 광역밴쿠버(3,558), 캘거리(3,046) 등이 이었다.


 이 기간 실제 거래는 5만2,538채로 작년 같은 달에 기록한 5만9,344채에서 11.5% 감소했다. 이러한 연간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월 기준으론 기록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CREA는 “새 매물이 많이 나오면 그만큼 거래도 늘어나는 법이다. 그러나 현재 수요가 매우 강해 시장의 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재고량 부족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택난 해결책으로 공급 증가를 강조했다. CREA는 “더 많은 집을 지어야 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팬데믹 관련 일반주택 선호로 공급부족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은 6만1,12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6,046채에서 20% 가까이 줄었다. 이에 신규 매물대비 거래비율이 79.5%로 높아졌다. 지난 9월은 75.5%, 8월 73.5%였으며, 이의 장기 평균은 54.8% 수준이다.


 강한 수요를 받쳐줄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71만6,585달러로 전년 대비 18.2% 뛰어 올랐다.


 한편, 이 기간 광역토론토와 광역밴쿠버를 제외한 전국 평균가격은 15만5,000달러 내려간다.


 CREA는 “지난 여름에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10월 수치는 현재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봄철에 본 것 같은 열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 물론 한 달 데이터는 추세가 아니므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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