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고위험 지역 주택을 자신도 모르게 구입하고 있다”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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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기후연구소(CICC) “위험 이해도 매우 낮아…홍수 피해 30년내 5배 증가”

 

▲지난 2019년 5월 1일 궤벡 Ste-Marthe-sur-la-Lac의 홍수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피해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캐나다인들이 홍수, 산불 및 기타 기후변화의 고위험 지역 주택 및 기반시설을 자신도 모르게 구매 및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캐나다기후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Climate Choices)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로 인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위험지역을 피하면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나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최근 미디어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기후 위험에 대한 이해가 매우 낮고, 위험 공개 관행이 매우 열악하다. 기후의 미래를 고려하는 것은 고사하고 현재의 홍수, 산불 또는 영구 동토층 해빙 위험에 대한 공개 정보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의사 결정자, 투자자 및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는 올바른 결정을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이것이 주요한 장벽이다”고 강조했다.

 

▲강 범람시 피해지역만 표시한 공공 데이터(빨간색)와 폭우시 하수 범람 피해까지 포함한 민간 JBA의 위험 지역(노란색)

 

예를 들어, 지역 당국에서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부 데이터는 강과 해안의 범람 위험 지역만 표시하고 있다. 반면 개인회사인 JBA Risk Management의 유료 데이터는 캐나다의 32만5,000개 건물이 폭우로 인해, 또 다른 62만5,000개가 강둑의 범람으로 침수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소는 “건물 소유주가 재산이 침수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JBA의 홍수지도 조차도 위험한 개별 주택을 식별하기에 충분한 세부 정보가 없지만 그나마 낮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규제 기관이 기존주택 및 계획된 건물의 소유주, 기타 기반 시설에 기후변화 위험을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해당 정보를 생성하고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수지도 작성을 위해 일부 연방자금이 할당되었지만 보험업계는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불평했다. 또한 주정부들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홍수지도 및 비상계획, 중요한 기반시설 보호에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실정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홍수로 인한 건물 피해는 2050년까지 5배, 2100년까지 10배 증가해 매년 136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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