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일반주택 다운페이 마련에 평균 24년 걸려…콘도는 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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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날은행, 가계소득 10% 저축시…연소득 오르고, 이자율 하락에도 집값 상승 때문

 

 광역토론토에서 일반주택(콘도 제외)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모으는데 평균 24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내셔날은행(NB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일반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평균 가계소득의 10%를 저축할 경우 289개월이 걸려야 가능하다.

 

 이는 연간소득 17만8,499 달러인 가구가 평균 103만9,438 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이다.

 

 콘도의 경우는 연간소득 12만4,335 달러인 가구가 10%의 저축률로 평균 61만5,805 달러인 것을 다운페이 할 때 4년3개월 만에 가능하다. 이는 일반주택이 20년 넘게 걸리는 것보다 훨씬 빠르지만 콘도를 구입하기 위한 51개월 저축도 여전히 껄끄러운 수치다. 

 

 NBC는 “2020년 4분기에 가구 평균소득이 올랐고, 모기지 이자율은 역대 최저수준이라 집 장만에 유리한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집값이 뛰면서 사실상 이점을 모두 상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에서 지난 4분기에 일반주택 구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콘도는 쉬워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콘도 및 일반주택의 평균가격(중앙값)이 각각 1.2% 및 5.5% 오르면서 전체 주택가격(4.9% 상승)을 1백만 달러에 육박하게 끌어올렸다. 이에 연간소득 중앙값이 1.3% 인상됐고, 모기지 이자율은 하락했지만 주택가격 상승분을 상쇄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집값이 오르면서 다운페이먼트 부담 또한 늘어났다.

 

 이 기간 전국주택 평균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4.5% 상승했으며, 이를 10%의 저축률로 가정하면 다운페이 자금을 마련하는데 60개월(5년)이 걸린다.

 

 NBC는 “저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주택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그 결과 소득대비 모기지 지불과 다운페이 능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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