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이메일 송금 늘면서 사기 피해 부쩍...이중 보안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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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이메일 송금(e-transfer)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의 사기피해도 부쩍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영방송 CBC가 인터랙(Interac)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이후 이메일 송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 12월에만 이용 횟수가 7,700만 건에 달했다.

 

 그러나 캐나다반사기범죄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에 따르면 지난해 이메일 송금과 관련된 사기가 총 1,800건 발생했다. 그 피해액도 3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용 방법이 간편한 만큼 사기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송금인의 거래은행은 등록된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설정한 질문을 수취인에게 보내고, 수취인은 정해진 답을 통해 은행 계좌에 이체시키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설정한 질문의 답을 쉽게 추측할 수 있거나, 이메일 등을 통해 알리는 과정에서 노출되기도 한다. 또한 사기꾼이 수취인 이메일을 해킹해 송금인 거래은행이 보낸 질문에 답한 뒤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중 확인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질문의 답과 함께 은행이 다른 경로로 핀(PIN)을 추가 입력하도록 해 수취인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5년 전부터 이중방식이 의무화됐고, 유럽연합도 2019년부터 모든 금융기관이 이 방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아직 이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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