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경찰 등 최소 1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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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스코샤 시골마을서…경찰위장한 범인 12시간 추격전 끝에 사살



▲총기난사에 희생된 연방경찰 하이디 스티븐슨

 

 대서양 연안 노바스코샤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주말 밤사이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1989년 몬트리올의 에콜 폴리테크니크 대학에서 14명의 여학생이 총격에 희생된 이후 캐나다에서 3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다.


 용의자 가브리엘 워트먼(51)은 밤새 이어진 12시간의 도주 끝에 19일 오전 범행 현장인 포타피크 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엔필드의 한 화물자동차 휴게소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워트먼은 노바스코샤에 등록된 치과기공사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과 2014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 틀니를 주제로 인터뷰한 인물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처음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18일 오후 10시 30분께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었고, 이후 연쇄적인 총기사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워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순찰차처럼 보이는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경찰(RCMP)은 워트먼이 운전한 차량이 은색 쉐보레 SUV이며 RCMP 소속 직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희생자 중에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23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다른 경찰관 1명도 총격에 부상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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