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르에릴’ 토론토 공연에 한인동포들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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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비협조로 일관, 독도 홍보 미흡, 현지인 불참 등 문제점도 노출  

 

 한국의 K-클래식단체 라메르에릴(La Mer et L'Ile 바다와 섬)의 토론토 공연이 지난 12일(목) 저녁 600여 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스욕 메리디언 아트센터(구 토론토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3.1운동 당시 목포정명여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목포의 눈물‘, ’소프라노, 해금, 대금과 현악3중주를 위한 독도환타지‘, 바르토크의 피아 노5중주, 글라주노프의 ’5개의 소품‘ 등이 연주돼 동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하고 토론토한인회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전석 초대 공연으로 이루어졌고 본 부동산캐나다는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라메르에릴의 토론토 공연은 아쉬운 점도 많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외형적인 면에서 홍보가 절대 부족했다. 한인회에서는 별다른 보도자료나 광고를 내지 않았고 토론토총영사관도 시종일관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다. 다음 공연 개최지인 보스턴, 뉴욕 총영사 등이 홍보물에 인사말을 보내온 데 반해 토론토총영사는 “공관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현지 캐내디언 초청 등의 일에 매우 미온적으로 대처했다.    


 주최 측은 한국의 독도 등 자연과 문화, 역사를 알리는 행사라고 강조했으나 독도에 대한 음악은 단 한곡(‘독도 환타지’)에 불과했고, 독도에 관한 영상이나 배너 등도 전무해서 일반 음악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특히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면서 정작 현지 캐나다 관객의 모습은 거의 안보여 한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입장권 발매 및 배분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고, 티켓에 좌석번호를 써놓고선 막판에 아무 자리에나 앉도록(general admission) 바꾸어 관객들이 우왕좌왕해야 했으며 이때문에 공연의 품격도 떨어트리고 말았다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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