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된 토론토한인노인회, 워커톤 모금운동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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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어한인노인회의 최승남 회장 측과 반기를 든 정상화모임(회장 김종환) 측이 5개월째 이전투구를 이어오고 있어 한인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제33회 워커톤 모금행사를 오는 28일(토) 따로 한다고 발표해 한인들은 어느 쪽에 후원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노인회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된 워커톤인데 계속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한인들 성금으로 완공된 노인회관을 개인소유물처럼 문을 잠그고 회원들 출입을 제한하는 사태도 있었다.


한인사회에서는 노인회가 더 이상 동포들에게 손을 벌리지 말고, 정부 지원금 신청과 이사회비 등으로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모기지를 갚기 위해 모금해야 한다면 한인들이 동조할 수 있도록 올바른 운영이 먼저라는 것이다.


최 회장 측은 워커톤 행사를 28일(토) 오전 11시 크리스티 공원에서 블루어 거리를 따라 배더스트까지 한인타운을 행진한다. 문의: 416-532-8077 / [email protected]


최 회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운다는 입장이며, 영구 제명을 주장하는 정상화모임 측은 새 이사진(김종환, 권강자, 권은자, 김광수, 박정희, 박영자, 배인자, 신성녀, 임옥님, 조윤옥, 최상일, 황정녀)을 구성했다.


이들은 임시사무실(670 Bloor St. #203)을 마련하고 별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워커톤은 같은 날 노인회관 4층에서 밴드 공연 및 장기자랑, 경품추첨 등으로 대신한다. 문의: 647-221-4878 / [email protected]


한편, 최 회장이 정상화모임 측에 워커톤 행진을 함께하자고 제안해 화해 기대감도 있으나, 모금운동이 실패로 돌아갈 것을 염려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정상화모임 측의 노인회관 사용 계획에 대해선 안전사고 우려 등을 들어 허용하지 않았다.


한인들은 둘로 갈라진 노인회가 하루빨리 합쳐지고, 부끄럽지 않은 어른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효태 부장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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