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던 콘도 열기 식었나…광역토론토 콘도시장 분양건수 급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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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분양 10년 만에 최저치…가격도 주춤…“장기적 전략으로 접근해야”

 

 

 

 

승승장구하던 토론토 지역의 콘도미니엄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시장 조사기관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 건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수년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분양가도 다소 힘을 잃은 모습이다. 


광역토론토의 올해 1분기 콘도 신규 프로젝트는 8건의 1,829 유닛 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53 유닛이나 2017년의 6,293 유닛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기록적인 7만1,378 유닛이 건축 중에 있지만 이중 90%는 지난해까지 분양된 건이다.  


올해 1분기 평균 분양가는 평방피트당 779달러로 작년 4분기의 766달러보다 1.7% 올랐다. 작년 동기에 비하면 10% 상승한 것이지만 개발업자들이 분양가 책정에 보다 신중해졌다.


콘도 공급이 빡빡한 다운타운에서의 평균 분양가는 13% 상승하여 평방피트당 1,279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분양되지 않은 유닛의 평균가격은 평방피트당 998달러로 작년 1분기에 비해 9%나 높았다.


 어바네이션은 “개발업자들이 분양가격에 신중해졌다. 여러 개발 프로젝트가 취소된 것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땅값과 개발비용이 계속 뛰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가격을 지지해 줄 것인지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투자자의 피로감을 지적했다. 역대 콘도 분양자의 절반 정도는 투자 목적이었고, 지난 3년간은 60~65 %로 높아졌었다.  


 어바네이션은 “분양가가 너무 높으면 이들은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너무 적극적으로 출현했던 프로젝트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예들이 있다. 반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분양가를 제시한 프로젝트는 빨리 분양을 마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6~2018년 사이에 콘도 분양가는 50% 이상 올랐다. 어바네이션은 “상대적으로 넓은 타운하우스나 반단독 같은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콘도 구매자들은 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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