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하늘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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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속에 한인동포 200여 명 노스욕 거리 따라 태극기 행진 

 

 토론토 노스욕 하늘에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2일(토) 오전 11시 노스욕 멜라스트먼광장 옆 토론토교육청 건물 앞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행사에서 한인동포 200여 명이 함박눈 속에 참석해 100년 전 조국에서 열렸던 그날의 감동을 재현했다.  


 한인동포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


 행사는 정태인 총영사와 김연수 민주평통 회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구자선 평통 부회장),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최승남 한인노인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과 조성훈 온주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국전통예술협회(감독 금국향)는 강추위 속에 치마저고리만 입고 ‘아~ 그날이여!’ 를 공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유관순 역을 맡은 윤주라씨의 열연이 돋보였으며, 드림합창단의 노래 제창에서는 꽁꽁 얼은 손으로 반주해야 하는 어려움도 극복했다. 


 주최측은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모자와 따뜻한 음료 등을 제공했고 행인들에게 3.1운동에 대한 영문 인쇄물을 배포했다. 


 궂은 날씨 탓에 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30분 앞당겨 영 스트릿을 따라 영/핀치 동남쪽 올리브공원까지 행진했다. 토론토경찰은 영스트릿 차선을 통제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행진대열을 앞뒤에서 호위했다.


 이날 인근의 한글학교에서도 3.1절 100주년의 의미로 태극기와 태극문양 바람개비를 만들어 “대한독립 만세~”를 100번 외치는 행사를 했다. 수업이 끝난 후 일부 학생들이 뒤늦게 영스트릿을 찾았으나 행사가 끝나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6 시에는 한인회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암살’이 상영됐다.


 한편, 한국 정부에서 이번 행사에 3만여 달러를 지원한 가운데 총영사관이 직접 예산집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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