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근래 토론토한인회장 후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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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한인회…회비 폐지, 10만명을 회원으로”
“한인회관 이전 점진적으로 추진, 향후 20년을 내다봐야…”

 

 

 

 

 

 제 36대 토론토한인회장선거(3월23일)에 출마한 김근래 회장 후보가 25일(월) 최정호 선거사무장, 김정연 홍보담당과 함께 본보를 방문해 “활짝 열린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회원이 300명이 아니고, 회비를 폐지해 10만 명으로 만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기틀을 만들겠다. 한인회관 이전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론토 한인회장에 출마한 동기는?


 -한인사회에 활기, 즉 에너지를 주고 싶어서다.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주류사회에서 CEO도 했고, 한인실업인협회 전무 경험 등을 살려 마지막이라 여기고, 한인사회 위해 일하겠다. 폐쇄적이라 발전하지 못하는데,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사다리를 세워 올라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문을 활짝 열어 즐기는 한인회로 만들 것이다. 


 한인회비 폐지를 거론한 것은 현재 한인회 회원이 300명 정도인데 광역토론토 한인 10만 명이 전부 회원이어야 한다. 젊은 1.5세, 2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한글학교, 문화, 여름캠프 등을 검토할 것이다.    

       
▲한인회관 이전을 추진한다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현 위치는 노인들의 교통불편 문제가 있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위해서는 편리한 곳에 위치해야 한다. 추진분과위원회를 만들고 타운홀 미팅을 하면 좋은 의견이 나올 것이다.


 10년 후에 옮기더라도 시도를 하면 방향이 나온다. 교회나 한인단체들과 함께 모금해서라도 추진하겠다. 어르신들을 만나면 한인회관이 멀다, 적자를 해결하라, 라고 말한다.  


▲상대 후보가 “(유권자 등록비) 대납이란 있을 수 없는데, 김 후보측에서 자꾸 의혹을 제기해 불공정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데?  


 -내가 상대방 후보에 대해 대납 의혹을 제기한 적이 없다. (최정호 선거사무장: 카톡 등에서 그런 말이 오가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우리측이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는데 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한인회의 재정악화 극복 방안은?


-사무실 한 곳만 임대해도 한인회비 300명분을 없앨 수 있다. 수입과 지출을 잘 따져보고 정부의 그랜트를 최대한 받아낼 것이다. 한인 단체들이 공동으로 신청하면 더 쉽고, 시너지 효과도 크다. 


▲가장 먼저 내세우고 싶은 한인들과의 약속은?


 -‘활짝 열린 한인회’다. 이번 선거에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잘못됐다. 그랜트 신청도 회원이 훨씬 많으면 일도 쉽고, 한인동포사회의 위상도 올라간다. 정부 대상의 모든 일은 회원이 몇 명인가로 시작된다. 


 또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슬로건 아래 한인들의 고충을 풀어주는 상담방과 고충해결 전담반 등도 만들겠다.  


▲한인회관의 노후와 행사 때마다 거론되는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책은?


 -회관 노후는 큰 문제다. 보수공사를 했는데도 여전히 고칠 곳이 많다. 작년 11월경 재외동포재단이 해외 한인회관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했다. 이에 고 이영실 회장이 50만 달러를 신청한 것으로 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건축 계약 경험도 많다. 


 주차장 문제는 최근 공장헌 이사장이 주변 회사들로부터 협조를 얻어낸 것으로 안다. 큰 행사가 있을 때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어에 대해선 자신 있다. 실협에 있을 때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많이 했었다. 


(대담=이용우 사장/ 정리=김효태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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