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길”…토론토 시민들 4.23 노스욕 참사 희생자들 위해 대규모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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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10명 중 3명이 한인, 부상도 2명…토론토한인회, 주류사회서 피해자 돕기 모금 캠페인 전개 

 

 

 

 

 

 “다시는 이런 억울한 일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없길…”


 지난 4월 23(월) 한낮에 벌어진 노스욕 밴 차량의 고의적 인도돌진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비한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토론토시 전역을 뒤덮었다.
 이 어처구니 없는 돌발사건으로 한인 3명(강철민, 정소희, 김지훈)이 희생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희생자 가운데 8명이 여성이며, 남성은 2명이다. 
 경찰은 미친듯이 인도돌진 운전을 벌인 범인 알렉 미나시안(25)을 현장에서 체포해 10개 항목의 살인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토론토 시민들은 엄청난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추모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지난 27일(금) 오후 토론토한인회가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주최한 추모집회에는 한인.비한인 등 700여 명이 참가했다. (관련 칼럼 57면)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 집회에는 존 토리 토론토시장, 정태인 토론토총영사, 김연아 상원의원, 알리 에사시 연방의원, 조성준 온주의원, 이기석 한인회장, 조성훈 주의원 후보, 신윤주 연방보수당 경선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인밀집지역인 노스욕 거리 곳곳에는 강철민•정소희•김지훈씨 등 한인 희생자 3명 등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10명을 추모하는 글과 그림이 나붙었다. 멜라스트먼광장 등 사건 현장에는 시민들이 갖다 놓은 꽃다발 수천개가 놓여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소서' 'Our Hearts are with You' 등의 추모 게시판도 빼곡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멜라스트먼광장에서 영/핀치 올리브공원까지 1,300m를 행진했으며, 사상자를 기리는 기도와 헌화 순서가 이어졌다. 또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합창했다.


 이와는 별도로 29일(일) 오후에는 토론토시와 범종교단체(Interfaith)가 주최한 대규모 추모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올리브공원에서 출발해 멜라스트먼광장까지 행진한 집회에는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토론토 시민 2만5천여명이 참가했다.


 오후 6시부터 세 시간여동안 열린 집회에는 유대교,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추모사와 기도가 이어졌다. 원주민 커뮤니티의 드럼 퍼포먼스와 얼헤이그 고등학교 합창단, 토론토 어린이 콘서트 합창단, 윌로우데일 커뮤니티 합창단 등이 마련한 공연도 펼쳐졌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멜라스트먼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추모인파로 가득찼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캐슬린 윈 온주총리, 존 토리 시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멜라트먼광장 주변의 옥상에는 중무장한 경관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0…토론토한인회는 사건 직후 긴급 단체장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 모금 캠페인에는 한인사회 각계의 동참이 이어져 1일(화) 현재 총 1만 1천여 달러가 모였다. 기부는 한인회 웹사이트(www.koreancentre.on.ca)에서 온라인으로 결제하거나 수표를 보내면 된다. 


<도네이션 방법>


▶체크: Payable to: KCCA
    -우송 주소: 1133 Leslie St. North York, Toronto, ON, M3C 2J6
* Memo: Donation for 4.23 North York Tragedy
▶웹사이트: http://www.koreancentre.on.ca/ 에 들어가 “모금”을 클릭한 후 “I want to help”를 클릭.

 


 한편, 주류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금 캠페인(The #TorontoStrong Fund)은 200만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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