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욕 영스트릿 자전거도로 설치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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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항의집회…“가뜩이나 혼잡한 도로, 차선 축소 안돼”


 “가뜩이나 혼잡한 도로를 좁혀 자전거 전용로를 만든다는 게 웬말이냐” 
 

 노스욕지역 시민들이 지난 9일(일) 멜라스트맨 광장에서 토론토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스트릿(Yonge St.)의 셰퍼드~핀치 구간 4차선(현재 6차선) 축소와 자전거 도로 신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피켓을 든 50여 명은 “혼잡한 도로를 더 좁힌다는 것은 어불성설”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밀실행정으로 추진했다” “지역상권을 망쳐 일자리를 없앨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 ‘윌로우데일피플’(willowdalepeople.ca)의 스테이시 대표는 “401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혼잡한 도로에 자전거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신축콘도들도 속속 들어서는데 정작 우리에겐 알리지 않았다. 지난 5월 환경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존 필리언 시의원(윌로우데일) 등 프로젝트 주도자들이 영국 런던 거리 등을 예로들며 더 좋아질 거란 말만 되풀이 한다. 그곳은 지하철 시스템이 아주 잘 갖춰져 있지만 이곳은 아니다. 과정을 뛰어넘으면 문제가 생기는데 우리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른 한 참여자는 “공청회에 갔는데 필리언 의원과 도로변경 공사를 계획한 사람들만 주로 모였다. 지역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고, 상인들과 커뮤니티에 묻지도 않았다. 공사가 2년 정도 진행되면 소음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많은 업소들이 문을 닫아 일자리도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체계적인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공사가 진행되면 이곳 한인 상권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으나 한인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5,110만 달러 규모의 ‘영스트릿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는 자전거도로는 물론 인도를 넓히고 가로수를 추가로 심으면서 도로주차 250여대 공간도 없애는 것이 골자다. 


 한편, 토론토북부번영회(회장 고정욱)는 자전거도로 설치를 반대하는 청원운동을 별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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