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값 하락시 감당 못할 수도”

 주택 담보 대출의 일종인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HELOC)이 급증해 집값 조정, 일자리 상실, 금리인상 같은 재정적 변화에 취약한 수준이라는 캐나다금융소비자보호원(Financial Consumer Agency of Canada)의 경고가 나왔다. 

 FCAC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인은 HELOC에 2,110억 달러를 빚지고 있으며, 40%가 이 대출을 정기적으로 갚지 않고, 25%는 최소한도 상환 또는 이자만 겨우 내고 있는 실정이다.  

 FCAC는 국내인들의 HELOC가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350억 달러에서 1,860억 달러로 500%나 급증했다면서 가계부채 수준을 우려했다. 지난해 국내인 평균 HELOC 빚은 7만 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론토 같은 과열 주택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제때 HELOC를 상환하지 못하면 더욱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면서 지난 2007,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많은 미국인들이 집을 잃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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