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시장 냉각기류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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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규제-‘홈캐피탈’ 위기 등 악재 연속 

 

 

 토론토 주택시장에 확연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최근 모기지 대출업체 홈캐피탈그룹의 운영 위기에 집값 하락을 염려하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한껏 몸을 사리며 복수오퍼 경쟁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오퍼 전쟁이 치열했으나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로열르페이지의 한 중개인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가격에 내놓은 집에도 오퍼가 몰리곤 했었으나 상황이 돌변했다. 지난 주말 옥빌에서 있은 오픈하우스에는 한명도 찾아오지 않아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0일 온타리오주가 발표한 외국인 취득세 15% 과세, 이에 앞서 지난해 연방정부가 도입한 모기지 심사 강화, 그리고 토론토에 본사가 있는 모기지 대출업체 홈캐피탈이 재정난에 빠지면서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홈캐피탈은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모기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출해주는 회사다. 수십 년간 승승장구하던 이 회사는 2015년 창업주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다가 올해는 회생이 어려운 재정 및 운영난에 처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의 5월 통계는 6월 초에 나오지만 사전 집계에 따르면 첫 2주간 주택 매물이 작년 동기대비 47% 급증했고, 매매는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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