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8부 능선 안착…트럼프는 7부 능선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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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경선판의 향배를 가를 지난 19일(화) 뉴욕 주(州)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면서 경쟁 주자들과의 대의원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다.


 뉴욕 주 경선에서 57%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클린턴 전 장관은 누적 대의원을 최소 1,930명 이상으로 크게 늘리면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전체 대의원 4,763명의 과반인 2,383명)의 80.9%다.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 승리의 여세를 몰아 오는 26일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지역(대의원 462명)에서 치러지는 또 다른 화요일의 승부처에서 승리하고 이후 선거에서도 선전한다면 5월 중으로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화당에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60%가량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의 대의원 격차를 300명가량으로 다시 벌렸다. 


 트럼프는 이날 승리로 누적 대의원을 최소 837명으로 늘렸다. 이는 매직 넘버(2,472명의 과반인 1,237명)의 67.7% 수준으로, 트럼프는 어렵긴 하지만, 자력 과반 달성의 희망을 간신히 살렸다. 


 다만, 뉴욕 주 압승에도 트럼프는 여전히 7부 능선을 넘지 못한 상태다. 아직 400명을 더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의 지지율 흐름으로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다음 달까지 경선을 치를 10개 주 가운데 승자독식이 적용되는 2개 주에 걸린 대의원은 5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8개 주의 대의원도 265명에 그친다. 따라서 트럼프는 내달을 넘겨 6월 7일 캘리포니아 마지막 경선까지 지켜봐야 과반 달성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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