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토론토지역으로 눈돌릴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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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중과세 여파로 밴쿠버 부동산시장 냉각 조짐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외국인에 대한 중과세 여파로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지역의 상대적인 집값 강세가 전망됐다.   


 TD은행은 지난 30일(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2017년 중반까지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는 지난 8월 2일부터 이 지역에 전격 시행되기 시작한 외국인 15% 추가 과세를 들었다. 

 

이를 입증하듯 밴쿠버의 지난 8월 첫 2주간 주택매매는 758채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51%나 떨어졌다. 단독주택 거래는 무려 66% 급감하는 등 이전의 열기가 냉각되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반면, 광역토론토(GTA)의 부동산시장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TD은행은 “밴쿠버와 유사한 외국인 증세만 도입되지 않는다면 외국계 투자자들이 토론토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얄은행(R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밴쿠버지역 주민들의 주택구입능력(Affordability)이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90년대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역 일반가정에서 매달 부담하는 모기지 이자와 원금 상환, 재산세, 각종 유틸리티를 산정한 주택소유비용(Cost of ownership)은 세전 소득의 90.3%까지 치솟았다. 1분기에 6.6%, 2분기에는 각각 6.1% 뛰었다. 


 토론토의 2분기 주택구입능력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폭 떨어졌으며, 주택소유비용이 2.1% 포인트 상승한 60.2%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평균 주택소유비용은 42.8% 수준이었다. (김효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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