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별 중위소득 가구가 평균 주택을 구입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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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평균 109만불) 사려면 16만불 벌어야 하나 소득 9만불 수준

 

뉴브런즈윅 세인트존에선 내집 마련 마음만 먹으면…

평균 집값 26만불로 소득 4만불 필요하나 2배 이상 벌어

 

 캐나다 전역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봄에 정점을 찍은 후 큰폭 하락했지만 광역토론토(GTA)에서 내집을 장만하기 위한 여건은 개선되지 않았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평균 집값은 66만2,437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8.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4.5%로 급격히 인상해 많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관망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부동산회사 주카사(Zoocasa)가 내집 마련이 합리적으로 가능한 목표인지 확인하기 위해, 20개 주요 도시의 평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소득과 실제 가계 수입을 비교했다.


 주택 가격은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지난 2월 자료를, 중위소득은 연방통계청의 2021년 센서스를 기반으로 했다. 또한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을 결정하기 위해 다운페이먼트 20%, 모기지 이자율 4.74%, 상환기간 30년을 가정했다.


 보고서에서 분석된 20개 시장 중 토론토를 포함한 8개 도시는 중위소득으로 평균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나머지 시장은 중위소득 가구가 감당할 수 있으나 대부분 대서양 연안주와 중부의 대평원지대였다.


 전반적으로 온타리오주는 내집을 마련하는데 가장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토론토에서 평균 109만1,300달러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연소득 16만8,712달러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 도시의 중위소득은 9만6,700달러에 불과하다.


 해밀턴-벌링턴의 경우도 평균 83만1,300달러 주택 매입에 소득 12만8,512달러가 필요하지만, 이 지역 중위소득은 10만3,820달러뿐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불일치를 보인 곳은 역시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였다. 이 도시의 112만3,400달러 평균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은 17만3,663달러다. 그러나 이곳의 중위소득은 9만8,640달러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반면, 뉴브런즈윅주 세인트존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주요 도시 가운데 중위소득 바이어에게 가장 부담이 없는 시장이다.


 이곳의 주택가격이 26만8,400달러로 가계소득 4만1,513달러면 가능하나 중위소득이 8만9,750달러로 2배 이상을 벌고 있다. 만일 재택근무를 해서 출퇴근에 부담이 없거나 전원의 경치를 만끽하면서 내집에서 살고 싶다면 한번쯤 고민해 볼만도 하다. 


 사스캐처원주 레지나도 중위소득(10만6,340달러)이 평균 주택(31만200)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소득(4만7,963)의 2배 이상이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또한 집 장만이 쉬운 지역으로 36만5,100달러인 평균 주택을 구입하는데 5만6,438달러의 소득이 필요했다. 에드먼턴의 중위소득은 10만7,450달러로 충분한 여유가 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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