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4.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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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억제 위해 8번째 연속 올려…마침내 인상 멈출 것 시사



 캐나다 중앙은행이 25일(수) 기준금리를 4.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중은이 작년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1년도 안돼 8번째 연속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4.5%)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 됐다.


 그러나 0.25%P 인상은 작년 이후 가장 낮은 폭이며, 마침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음도 시사했다.


 중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발전이 전망에 따라 광범위하게 이뤄진다면 그동안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도 돼있다"고 열어놨다.


 이날 중은은 캐나다 경제에 대한 분기별 분석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내부 회의록까지 공개했다.


 중은은 지난해 초 0.25% 였던 기준금리를 10개월 만에 4.25%P나 급격히 끌어 올렸다. 돈을 빌리는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들면 덜 쓰게 되고, 결국 인플레이션이 내려간다는 이론에서다.


 이는 캐나다인의 모기지와 신용대출(Line of Credit) 등의 이자율을 급등시켰고, 결국 주택시장 냉각과 물가상승률 완화를 유도했다. 그러나 국내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라 임금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중은의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들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향후 12개월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은의 차기 기준금리 조정일은 오는 3월 8일(수)이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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