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금리 인상이 모기지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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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도달시 월 상환 늘려야…고정으로 전환은 이미 시기 늦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인상하자 모기지 비용이 지난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또 다른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중은은 고물가가 목표치 2%로 떨어지지 않는 한 4.5%의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뛰기 때문에 내집 마련을 계획하거나 현재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 부담될 수밖에 없다.


 LowestRates.ca의 모기지 브로커인 레아 즐랏킨은 “급격한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변동 모기지율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작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원금 상환을 줄이고 이자를 더 갚는 방식으로 월 부담을 일정하게 유지했을 수 있다. 그러나 트리거(trigger point)에 도달했을 때, 즉 월 모기지 지불액으로 이자밖에 내지 못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위험해진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트리거 시점에서 월 상환액 조정을 요구하고 나선다.

 LowestRates.ca은 변동 모기지로 100만 달러 주택을 다운페이먼트 15%, 25년 상환으로 계약한 경우 대략적으로 계산해봤다.


 이때 종전의 5.25%의 변동 이자율로 월 5,251달러의 모기지 상환을 해야 했다면, 5.5%로 0.25%포인트 오르면서 127달러 늘어난 약 5,378달러를 내야 한다. 물론 작년 초 저점에서 1년도 안돼 이자율이 5% 넘게 오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즐랏킨은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를 갱신할 때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이자율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디폴트 상황에 빠지고 싶지 않다면 미리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고 현 시점에 고정 모기지로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자율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종종 고정 모기지로 바꾸려 한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작년에 이자율 약 2% 수준에서는 기회였다. 지금은 대상의 약 80%가 때를 놓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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