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임대료 올해 5% 완만한 인상 전망…작년에는 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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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네이션 “이민 증가, 내집 소유 보류 여파. 기록적 새 콘도 공급 불구 월세 끌어 올려”

 

 광역토론토(GTA) 콘도미니엄 임대료가 올해 5% 완만한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는 17% 급등했으나 기세가 한풀 꺾인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어바네이션은 “새해 기록적인 신규 콘도 공급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증가, 고금리에 따른 내집 소유의 보류로 인해 월세가 더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전례 없는 이민자 유입과 잠재 바이어들이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구입을 미루면서 임대료 상승을 주도한다. 게다가 달라지는 신규 이민자들의 구성도 이를 부추긴다.


 션 힐더브랜드 대표는 “이민자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소득 측면도 봐야 한다. 점점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 쪽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보다 더 높은 소득 능력을 갖추고 들어온다. 의료 및 건축과 같이 일반적으로 임금이 높은 부문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 이토비코, 스카보로 등으로 전년 대비 약 21% 급등했다. 이러한 지역은 일반적으로 신규 이민자들이 임차를 선호하는 곳이다.


 어바네이션은 월 2,000달러 미만으로 임대하는 콘도의 수가 지난 3년 동안 87% 급감한 것을 발견했다. 지난 4분기 GTA 평균 콘도 월세는 2,752달러(평방피트당 3.81달러)였다. 이는 2021년 4분기의 2,361달러,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의 2,418달러보다 훨씬 비싼 것이다.


 또한 콘도를 소유할 때와 임차 사이의 월 부담 차이가 지난 4분기에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이 기간 20% 다운페이먼트로 콘도를 구입한 경우 모기지 비용, 관리비, 재산세 및 보험료를 포함해 월 3,749달러를 부담해야 했다. 이는 2019년 4분기의 2,752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작년 4분기 GTA 공실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인 1.5%로 회귀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4%, 2020년 4분기의 5.7%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편, 힐더브랜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기술 부문의 실직이 내년 임대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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