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콘도 구입자들 걱정 태산. 클로징 앞두고 전매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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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급등,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에 모기지 못 받으면?. 디퍼짓 날릴 판”

업계 “계약 취소방법 전전긍긍. 단독주택 분양자는 더 심각” 주장



 주택 분양시장에 강한 역풍이 불고 있다. 급등한 이자율로 인해 구매자들이 계약을 지킬 수 없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매에 대한 문의가 중개인들에게 급증하고 있다. 전매란 클로징을 하지 않고 사전에 계약의 권리와 의무를 다른 바이어에게 이전하는 거래다.
 

 로열르페이지 부동산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걱정하는 전화가 지난 몇 달 동안 2배로 증가했다. 이들은 개발업체와의 분양계약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콘도 유닛은 일반적으로 건축되기 수년 전에 분양 판매된다.

 그는 “시장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일부 고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들은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클로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전긍긍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손을 떼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모기지를 얻으려면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7% 범위로 이뤄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승인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기준금리를 7번이나 인상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작년 초 사상 최저치인 1.5%에서 현재 6%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버틀러모기지의 론 버틀러는 “전매를 선택한 구매자에게 더 문제가 되는 신호는 이 조차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분양을 받은 후 클로징 전에 매도해 수익을 챙기려 한다. 예를 들어, 50만달러 콘도를 분양받아 시장 가치가 70만달러로 오르면 여유있게 팔고 목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광역토론토(GTA) 콘도 가격은 2022년 2월 정점 이후 거의 9만달러나 하락했다.


 버틀러는 “팬데믹 이후 분양받은 경우 훨씬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오히려 돈을 손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도 개발자에게 지불한 20%의 디퍼짓을 잃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단독주택을 분양받은 사람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버틀러에 의하면 단독주택의 경우 2021년 중반에 150만 달러로 구입하고, 2023년 9월 클로징 한다면 대출기관에서 110만 달러로 평가될 것이다. 따라서 구매자는 집값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모기지를 얻을 수 없게 되며, 이자율도 2021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아진다.


 버틀러는 "그들은 부족한 40만달러를 메우기 위한 엄청난 현금을 조달해야 하며, 이는 일부에게 진정한 위험이다. 만약 그들이 클로징을 할 수 없다면 건축업자는 디퍼짓을 압류하고 집도 팔아 치운다. 왜냐하면 주택 재고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버틀러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의 하반기에 건축업자들이 분양주택을 압류하는 일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어바네이션은 “얼마나 많은 분양자가 클로징 할 수 없는지 추적하기는 어렵다. 전매는 MLS 시스템에 등재하지 않는다. 거래 기록이 없어 전매 시장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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