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도 녹여준 훈훈한 ‘동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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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장애인공동체 창립 25주년 행사 성료

 

 토론토 성인장애인공동체(회장 한재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 및 ‘동행’ 출판기념회가 지난 19일(토) 토론토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장애인과 가족들, 후원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동체의 25주년을 격려하고 축하무대를 즐겼다


 한재범 회장의 환영사와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하모니카 연주와 조상두 지휘자가 이끄는 시니어 윈드앙상블의 색소폰 연주, 신나는 난타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진 2부 출판 경과 보고에선 민혜기(전 문협회장)씨가 “선천적 장애와 후천적으로 장애를 지닌 분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누구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장애인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2부 중창 순서에선 한 회장의 부인인 가족 대표 이정례씨, 20년째 하모니카를 지휘한 봉사자 대표 박성재 목사, 그리고 회원 대표 유홍선 사무장이 가수 최성수의 ‘동행’과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유 사무장은 “장애로 세상과 단절된 채 집에만 계시는 분들이 공동체로 나와 가족같은 단체가 있음을 느끼고 위안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만여 달러의 후원금(잠정)이 모아져 공동체에 큰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이른 시간부터 240개의 샌드위치와 호박죽을 준비한 주방 장금이팀, 무대를 꾸미고 음식과 의자를 나르는 등 궂은 일은 마다 않은 목장갑팀 등 여러 봉사자들이 수고했다. 이들은 10년~15년씩 묵묵히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손길로 공동체와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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