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주택시장 침체와 이자율 급등으로 자산 손실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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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은행(RBC) “2분기에만 9000억달러↓. 앞으로 더 늘어날 것” 전망

“팬데믹 기간 쌓은 4조달러 예상보다 빠르게 소모 시작”
 



 주택시장 침체와 이자율 급등으로 캐나다인이 팬데믹 기간에 쌓은 자산을 빠르게 잃고 있다.


 로열은행(RBC)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집값을 52%나 끌어올린 부동산 붐과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캐나다인은 순자산을 3.9조달러 축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들어 상황이 급격히 반전됐다. 주택가격 하락과 이자율 상승으로 약 9,000억달러의 자산 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오는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RBC는 캐나다인의 순자산이 팬데믹기간 정점에서 올해 말까지 1.1조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캐나다인들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압박을 받고 있는 시기에 자산의 감소로 소비력이 더욱 위축된다. 특히 소득의 많은 부분을 휘발유, 식품, 주거와 같은 생활 필수품에 지출하는 저소득층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소득 가구는 여행 및 숙박 서비스를 포함한 비필수 지출을 지속할 수 있어 전반적인 소비 유지에 도움되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지출도 앞으로 수개월 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캐나다인들이 점점 필수품을 우선시함에 따라 당장 시급하지 않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자제한다.


 RBC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가계 부채는 늘어 가계는 빚을 갚는데 총 수입의 15%를 지출해야 할 것이다. 이중 절반은 모기지 비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 행태의 변화는 이미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 RBC의 카드 소지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봄에 지출 증가 이후 여름에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새 집을 마련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구와 같은 임의재화의 구매가 이미 하락세다.


 전반적으로 RBC는 2023년에 소비자 지출이 15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 초 캐나다에 경기침체를 조장할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RBC는 “주택 자산이 감소함에 따라 가계소비도 줄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소비감소 현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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