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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
(노스욕 로얄한의원 원장)
온타리오주 공인한의사, 세계중의학연합회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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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72)-비론(?論)(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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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지난 호에 이어서 풍.한.습 세 가지 사기가 섞여서 인체에 침범하여 나타나는 비증(?證)에 대하여 해설하고자 한다. 기백이 대답하였다. “오장에 저장된 정기는 안정적인 상황 하에서는 신기(神氣)가 간직되지만 지나치게 움직이면 신기가 흩어집니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장위가 손상됩니다. 오장의 기가 조화를 잃어 발생한 사기가 속으로 침입하여 천식을 일으키는 것은 비사(?邪)가 폐에 모여 있기 때문이고, 사기가 속으로 침입하여 지나치게 근심하고 생각하는 것은 비사가 심에 모여 있기 때문이고, 사기가 속으로 침입하여 유뇨증(자기도 모르게 오줌이 새는 것)은 비사가 신에 모여 있기 때문이고, 사기가 속으로 침입하여 피로하고 무기력하게 하는 것은 비사가 간에 모여 있기 때문이고, 사기가 속으로 침입하여 살이 빠지는 것은 비사가 비에 몰린 것입니다. 여러 가지 비증이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더욱 깊이 들어갑니다. 그 중에서 풍사가 심한 것은 쉽게 치유됩니다.”
 (陰氣者, 靜則神藏, 躁則消亡. 飮食自倍, 腸胃乃傷. 淫氣喘息, ?聚在肺. 淫氣憂思, ?聚在心. 淫氣遺溺, ?聚在腎. 淫氣乏竭, ?聚在肝. 淫氣肌絶, ?聚在脾. 諸?不已, 亦益內也. 其風氣勝者, 其人易已也) 


앞 문장에서 음기(陰氣)는 오장이 음이므로 오장의 정기를 말하고, 음기(淫氣)는 조화를 잃은 오장의 기를 말한다. 풍은 양사로서 인체의 피부 표면을 손상 시키고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지만 치료 시에 땀을 내어 발산시킬 수 있으므로 쉽게 치유된다고 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비증을 앓을 적에 때로는 죽는 사람도 있고, 어떤 경우는 통증이 오랫동안 낫지 않고, 어떤 경우는 쉽게 낫는데 이것은 무슨 까닭 입니까?” 


기백이 대답하였다. “비사가 오장에 들어가면 죽고, 비사가 근골 사이에 머물러 있으면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며, 비사가 피부에 머물러 있으면 쉽게 낫습니다.” 
(帝曰, ?, 其時有死者, 或疼久者, 或易已者, 其故何也? ?伯曰, 其入臟者死, 其留連筋骨間者疼久, 其留皮膚間者易已)


 황제가 물었다. “비사가 육부에 침입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음식과 기거(거처)가 병의 원인이 됩니다. 육부에는 각각의 수혈이 있는데 풍.한.습의 사기가 수혈을 통하여 육부에 들어가는데 육부가 이에 응하면 수혈을 따라 침입하여 각각 그 육부에 머물게 됩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침으로써 이를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오장의 비(?)를 치료하려면 각 장의 수혈을 취하고, 육부의 비(?)를 치료하려면 본경의 합혈을 취하는데 경맥의 순행하는 부위에서 발병의 징조를 찾아낸 다음에 병변의 부위에 근거하여 적당한 혈자리를 선택하여 치료하면 병이 낫습니다.” 
(帝曰, 其客於六腑者, 何也? ?伯曰, 此亦其食飮居處, 爲其病本也. 六腑亦各有兪, 風寒濕氣中其兪, 而食飮應之, 循兪而入, 各舍其腑也. 帝曰, 以鍼治之, 奈何? ?伯曰, 五臟有兪, 六腑有合, 循脈之分, 各有所發. 各隨其過, 則病?也)


 황제가 말하였다. “영기(營氣)와 위기(衛氣)도 사람으로 하여금 비증을 앓게 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영기는 음식물의 부드러운 정기(수곡정기)로 부터 변화되어 생긴 것으로 오장을 조화롭게 하고 육부에 산포 된 후 경맥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기는 경맥을 따라 상하로 운행하면서 오장을 관통하고 육부를 연락하는 작용을 합니다. 위기는 수곡에서 나온 날랜 기로서 그 기가 급하고 매끄러워서 경맥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피부와 분육사이로 순행하면서 황막을 훈증하고 흉복부로 퍼집니다. 영기와 위기의 운행이 실조되면 병이 생기고, 순조로우면 병이 낫습니다. 결국 실조된 영기.위기라도 풍.한.습의 사기와 결합되지 않으면 비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帝曰, 榮衛之氣, 亦令人?乎? ?伯曰, 榮者水穀之精氣也, 和調於五臟, 灑陳於六腑, 乃能入於脈也. 故循脈上下, 貫五臟絡六腑也. 衛者水穀之悍氣也, 其氣慓疾滑利, 不能入於脈也. 故循皮膚之中, 分肉之間, 熏於?膜, 散於胸腹. 逆其氣則病, 從其氣則愈. 不與風寒濕氣合, 故不爲?.)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비증을 앓을 때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아프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마비되고, 때로는 차기도 하고, 열이 있기도 하고, 피부가 건조하기도 하고, 축축한 경우도 있는데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기백이 대답하였다. “통증이 오는 것은 한사가 지나친 것으로 한기가 있으므로 통증이 옵니다. 통증은 없지만 마비가 오는 것은 병이 오래되어 깊숙이 들어가 영기와 위기의 운행이 장애를 받지만 경락이 때때로 통하므로 아프지 않으며 피부가 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마비되는 것입니다. 찬 것은 양기가 적고 음기가 많아서 음기가 한사를 더해주기 때문에 찬 것입니다. 열이 있는 것은 양기가 많고 음기는 적어서 지나친 양기가 풍사와 더불어 음분에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열비가 되는 것입니다. 땀이 축축하게 많이 나는 것은 습사가 지나친 데다가 양기가 적고 음기가 성하여 습기와 음기가 결합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帝曰, 善. ?或痛, 或不痛, 或不仁, 或寒或熱, 或操或濕, 其故何也? ?伯曰, 痛者, 寒氣多也, 有寒故痛也. 其不痛不仁者, 病久入深, 榮衛之行?, 經絡時疏, 故不痛. 皮膚不榮, 故爲不仁. 其寒者, 陽氣少, 陰氣多, 與病相益, 故寒也. 其熱者, 陽氣多, 陰氣少, 病氣勝, 陽遭陰, 故爲?熱. 其多汗而濡者, 此其逢濕甚也, 陽氣少, 陰氣盛, 兩氣相感, 故汗出而濡也)


 황제가 물었다. ”비증 일 때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것은 어째서입니까?” 


기백이 대답하였다. “비증이 골(뼈)에 있으면 몸이 무겁고, 맥에 있으면 혈이 응체되어 흐르지 않으며, 근육에 생기면 굽혔다가 펴지 못하고, 기육(살)에 생기면 감각이 없으며, 피부에 생기면 몸이 차갑습니다. 그러므로 이 다섯 가지 증상을 가진 비증은 통증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비증과 같은 병은 찬 것을 만나면 근맥이 오그라들고, 열기를 만나면 근맥이 늘어집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帝曰, 夫?之爲病, 不痛何也? ?伯曰, ?在於骨則重, 在於脈則血凝而不流, 在於筋則屈不伸, 在於肉則不仁, 在於皮則寒. 故具此五者, 則不痛也. 凡?之類, 逢寒則蟲, 逢熱則縱. 帝曰, 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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