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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 己亥年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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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
- 己亥年을 보내면서

 

 

1


사랑도 떠났고 미움도 떠났다.
강가에 띄워놓은 목선 한 척
가득 실려 있던 기다림도 떠났다.
이별만 가득 실려 있다.
그리움만 가득 실려 있다.

 

이따금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 바람이
잠시 쉬었다 갈뿐
썰물도 밀물도 떠난 강.
건너 불빛도 떠났다.

 


2


기다리지 마라.
기다리지 않아도 만남은 오고 또 온다.

 

잡지 마라.
아무리 잡아도 이별은 가고 또 간다.

 

이제 또다시
새로운 나와 만나기 위해
낡은 나를 강물로 흘려보내야할 때.

 

이제 또다시
새로운 너와 이별하기 위해
낡은 너를 강물로 흘려보내야할 때. 

 

이렇게 너와 나는
누구를 또 사랑으로 만났다가
누구와 또 미움으로 이별할 것이다.

 

만남은 순간이고
이별은 영원한
삶의 쳇바퀴가 쉬지 않고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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