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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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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TV를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되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33세 된 캘리포니아 사는 독신 여인이 6명의 어린 아이들을 2회에 걸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나게 하고도 부족해서 같은 방법으로 또 8명의 미숙 팔둥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탄생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직업도 없는 상태에서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라는 여인이 한 파운드 반 무게의 아이들을 출산하면서 미국에서 최다 아이들을 의료의 힘을 입어 임신 30주에 낳은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세상을 경악케 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으로 일어나고 또 그런 일들을 태연스럽게 만들어서 세상에 알리는데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밤마다 끔직한 범죄를 저지르는 뉴스가 세상을 놀래게 하고, 거액의 로또가 당첨되어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는 사람을 보는 것 보다, 우리 모두는 인류를 위해 평생을 몸과 마음을 바쳐서 지대한 공로를 세운 사람들을 미디아를 통해서 보게 될 때 나는 한없이 내안에 기쁨을 느낀다. 


 8쌍둥이를 낳은 ‘나디아’란 미국 독신여가 이미 인공수정으로 6명의 어린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엄청난 돈을 들여 또 같은 방법으로 한명이 아닌 8 쌍둥이들을 임신한 것을 알면서 그 힘든 과정을 거쳐서 1.5 파운드 정도의 아이들이 제왕절개 수술의 도움으로 태어나는데 40명의 의사, 20명의 의료진이 미숙아들을 살 수 있게 하는데 밤낮없이 전력질주하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그 입원료와 치료비가 나올지 모른다 한다. 미국에서 35세 미만의 여성에게 2회 이상의 인공수정은 도덕적으로 허락되지 않는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윤리적인 입장에서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 


 주중 토크쇼로 잘 알려진 닥터 필(Dr. Phil) 쇼에서 여러 명의 윤리학자, 성형수술의사, 인공수정 전문의 외 전문가 6명을 불러다 놓고 어떻게 독신 모가 14명의 아이들을 제대로 부양하고 키울 수 있을 것인가를 대중 앞에서 토의하는 시간이 있었다. 더욱이 놀란 일은 이 여인이 유명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모방하려고 수차례 걸쳐서 입술 성형수술과 얼굴 전체를 성형하였다고 하며, 거기에 쓰인 자금이 적어도 수만불이 들어갔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기자들의 질문에 그녀의 대답이 참으로 정상인으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자기는 더 많은 아이를 낳고 싶어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정부가 보조해 주는 자금이 매달 $3500 라고 했는데 이제 자기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해서 이렇게 쇼에 나왔노라고 뻔뻔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8명의 미숙아가 태어나면서 정부 보조금은 생활에 충분한 자금이 되리가 믿어지고, 또 세상에 소개되면서 들어오는 자금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짐작이 간다. 이번 임신으로 8둥이가 태어나자마자 자기 사이트를 만들어서 도와달라는 호소문과 함께 미숙아들이 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온갖 보기 힘든 안타까운 모습들과 치료받고 있는 애처로운 모습들을 인터넷에 띄우고 도움을 청하고 있다. 자신은 이 어린 생명들을 통해서 밀리언 달러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게 부모가 해야할 도리인지 참으로 상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2011년 현재 미국은 불황으로 360만명이 2007년 이후 무직 상태라고 한다. 자식을 둘도 낳기가 힘들어서 조국인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로 일등을 달리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소식은 정말로 뉴스거리가 될 수 밖에 없다. 


 나는 자녀 둘을 이 세상에 출생시키는데 쉽지 않았고, 또 양육하고 교육시키는데 부모로서 많은 실수와 잘못이 지금도 나를 가슴 아프게 한다. 이 아이들을 생각하면 미국 시민 모두가 선택권 없이 태어난 이 아이들을 키워야 하며, 부모 역할을 대신해야 할 책임을 안게 되는 입장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살아가면서 나라나 이웃에 도움은 안 돼도 해는 키치지 말아야 하는데, 이 여인의 상식은 우리와 너무나 먼거리에 있다는 느낌이다. 아무 선택없이 태어난 아이들을 상품화시켜서 자기의 이익과 명성을 채우려는 이 여인을 보면서 내 가슴이 저려올 뿐이다.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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