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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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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집값과 렌트비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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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등하는 집값, 렌트비도 동반상승

 

최근 2년여 동안 지속된 Covid-19 팬데믹(Pandemic) 상황 속에서 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거나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폐업하는 일들이 도처에 발생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대면 업무로 전환하는데 따른 IT관련 비즈니스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소득도 오히려 더 높아진 산업영역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역지침으로 인해 인적자원을 충원하기가 어려워지고, 산업용 원자재나 일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식자재들도 공급망이 원활하지 못해 제때 조달하기 어렵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가는 등 몸살을 앓는 분야가 많습니다.

이러한 팬데믹 중의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배경에 작동하는 메카니즘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사실 집값의 급등현상은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는 원론적인 설명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주택시장에서는 수요측면과 공급측면이 모두 흔들렸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선 주택시장의 수요 쪽 변화를 살펴보면, 그동안 정부가 팬데믹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추고 유동성공급을 늘리면서 시중에는 자금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에도 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된 많은 주택구매자들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내려온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이 시기가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라 여기고 주택구입에 뛰어 들었습니다.

게다가 비대면 재택근무로 전환한 이후에 자녀들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더 넓은 집과 서로 독립적인 공간이 많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 가정들이 보다 외곽으로 이사 가기 위해 주택구입에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운타운 보다는 대도시 외곽의 더 넓은 집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런 곳의 집값이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시외곽의 가격상승은 다시 대도시 안쪽으로 가격조정 파동이 되어 돌아와 도시 안쪽의 주택가격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한편 시중에 자금이 엄청난 규모로 풀리면서 곧 필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뒤따라 온다는 것을 예상한 많은 투자자들도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방편으로 투자용 주택구입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이 기간에 거래된 집의 약 25%가 투자를 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택수요 증가와는 반대로, 공급 측면에서는 오히려 감소현상을 보여왔습니다. 광역토론토지역에서는 지난 수년간 택지확보의 어려움과 개발부담금의 상승 및 인허가의 지연 등으로 인해 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 되어 왔으며, 펜데믹 기간 중에도 꾸준히 늘어난 이민자들의 누적된 주택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공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에 더하여, 신축 중이던 많은 주택건설현장에서는 방역지침으로 인한 인력충원의 어려움과 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기가 지연되었고, 목재가격 및 인건비의 상승 등이 집값을 더 올리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주택 매매시장에서도 많은 셀러들이 팬데믹 중에 외부인의 방문을 꺼려해서 집을 시장에 내놓기를 망설이거나 미루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리스팅 매물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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