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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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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세상과 주택시장의 변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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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3. 주택시장의 변화와 전망

 

향후의 주택시장변화는 수요와 공급을 움직이는 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의 요인들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계량적으로 측정해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권위있는 기관들(CMHC, 대형은행의 경제분석팀 등)이 자존심을 걸고 내놓았던 주택가격예측보고서 중 상당수가 실제 벌어진 현상과는 맞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통계적 데이터는 과거의 정보가 되어버리고, 향후 이자율이 다시 올라가면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내립니다. 아무리 신축부지를 확보하려고 해도 더 이상 단독주택을 지을 부지를 찾기가 어려워지면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릅니다.

팬데믹기간 중에 목격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가격의 폭등은 실물경기의 회복과는 거리가 먼 현상이어서, 우리는 아직도 정부의 응급수혈이 멈춰지면 각 산업별 상황이나 고용지속능력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 때에 실업자가 늘어나면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은 내려갑니다.

그동안 적체되었던 이민심사도 재개되고, 입국이 미루어졌던 새이민자들이 밀려오면 수요를 자극하여 가격은 올라가고 렌트시장에서도 공실률이 내려갑니다.

코로나사태가 종식되어 대도시를 탈출하여 외곽지역으로 이주했던 사람들이 대면근무가 재개되어 도심의 직장 인근에 거주할 필요성이 다시 생기면, 도심콘도시장에서는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회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원격근무비중을 늘린다면 실제로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것도 제한적이 되어 가격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새로 생긴 중요한 변수는, 전기차시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전과 같이 출퇴근에 소요되는 차량연료비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면 다시 도심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 외곽도시에서의 거주를 포기하고 도심으로 돌아와야 할 필요성은 생각처럼 크게 느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계량화하기 어려운 앞날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보다 넓은 공간의 집(더 넓은 콘도, 콘도보다는 타운하우스를, 타운하우스 보다는 단독주택을)에 살고 싶어하는 욕구는 상당기간 고착화될지도 모릅니다. 집에 대한 선호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주택형태 간의 상대적인 가격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장기적인 보유자산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후의 재정적인 버팀목이 될 자기 집을 어떤 형태로 가지고 있을지에 대한 선택은, 향후 가계자산증가의 속도차이를 가져오는 의사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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