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jgh
★주택매매, 렌트, 비즈니스, 투자용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주제
★토론토로 이주해오는 한인들을 위한 지역별 학군특징과 장단점
★토론토대학 인근의 콘도구입 관련 상식

홈페이지: ValueHome.ca
직통 : 416-201-1519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87 전체: 637,119 )
Covid-19 이후 토론토 주택시장의 변화(2)
acejgh

 

(지난 호에 이어)

하지만, 최근 토론토시에서 렌트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분별한 에어비앤비 사업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콘도임대시장에도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규제에 막힌 에어비앤비 사업자들은 콘도유닛들을 1년 이상의 장기렌트시장에 매물로 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때마침 터진 Covid-19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유학생들이 대거 귀국함에 따라, 도심의 콘도렌트수요가 줄어들고 임대료도 급속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도심의 콘도건물 중에는 렌트로 내놓은 유닛들이 몇 십 채 쌓여가면서 경쟁적으로 공실에 따른 손실을 줄여보고자 렌트 리스팅가격을 낮추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몇 달간은 렌트비가 내려가도 콘도매매가격에 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렌트매물이 소화되지 않고 공실로 남아 있는 기간이 여러 달 이상 지속되면 차라리 매각하여 손실을 줄여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언제쯤 매매가격으로 그 여파가 옮겨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2. 코로나사태가 토론토 주택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는 그 특성상 주변의 소도시와 농촌지역의 인구를 흡수해가면서 빠른 속도로 거대도시로 커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광역토론토는 인구의 집중화로 인해 소득의 증가속도가 집값의 상승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집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2006년에서 2018년 사이에 실질화폐가치 기준으로 무려 60%가 늘어났지만, 토론토 주민들 중에서 중간수준의 가구당 소득은 2006년에서 2016년 사이에 실질화폐기준으로 오히려 15%가 줄어들었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집들은 이제 80% 이상이 콘도아파트 형태입니다. 처음에는 예산이 모자라서 콘도아파트에서 살림을 시작하지만, 많은 가구들은 가족이 늘어나면서 또 아이들이 자라면서 타운하우스로 옮겨가거나 곧바로 단독주택을 구입하여 이사 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전히 많은 주택구입자들의 최종 종착역은 단독주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콘도라이프가 자신에게 적합한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단독주택을 구입할 엄두를 못 내어 지금은 우선 콘도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새로 공급되는 집들 중 단독주택은 전체 공급물량의 11% 정도 밖에 안됩니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수요와 공급간의 불균형을 보이는 주택시장 상황에서 Covid-19 팬데믹 사태가 벌어진 이후, 사람들의 주택선호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장기화 될 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세계적 대유행병이 향후 주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변화는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