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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시즌 주차장 조심 또 조심-선물은 꼭 트렁크에 넣어야
Moonhyomin

 

 입구에서 멀리 주차 문콕 방지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국지적으로 끝날 줄 알고 별 신경을 쓰지 않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흔든 와중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어느새 연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는 온라인 구매를 들 수 있다. 온라인 구매야 코로나 이전에도 소매업계의 대표적 구매 행태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바깥 활동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이제는 그야말로 완전한 대세로 굳어졌다.

 

그런 가운데도 예년처럼 쇼핑몰을 찾아가는 인파는 여전하다. 코로나 19로 갈 곳이 줄어든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소비 심리 탓에 연말 연시를 맞아 쇼핑몰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여전하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캐나다에도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이 불기 시작해 이제는 12월에 한정됐던 연말 연시 쇼핑 분위기가 11월부터 달아오르는 조짐이다. 이번 주에는 올 연말 연시를 맞아 쇼핑 몰로 향하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몇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쇼핑한 물건은 트렁크에

쇼핑한 물품을 차 안에 두었다가 도난을 당할 경우 잃어버린 물건은 자동차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쳐갔다면 유리 부분은 자동차 보험으로 수리 받을 수 있지만 도둑 맞은 물건은 집보험에 보상을 청구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은 차체를 구성하는 부분이 파손됐을 때만 보상해주기 때문이다.

 

도둑맞은 선물이야 영수증이 있으니 집보험으로 청구를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가입자 분담금 (통상 $500 또는 $1,000)을 먼저 부담해야 하고, 그간 클레임이 없어서 주어졌던 할인이 다음번 갱신때 없어져 결과적으로 보험료가 그만큼 오르게 된다. 당장 보상을 받는다 해도 이래 저래 따져보면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건 똑같을 수 있다는 얘기다. 조금 귀찮아도 방금 산 선물은 꼭 트렁크에 넣어서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

 

주차할 땐 조심 또 조심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접촉사고는 어느 한쪽의 과실이 명백하지 않는 한 쌍방과실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쌍방 과실은 곧 내 보험료도 올라가고 상대편 보험료도 올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 일반 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워 운전자들의 신경이 유난히 예민해지기 때문에 폭력을 수반한 싸움으로 번지는 사례도 종종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주차장에는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큰 길에 해당하는 우선차선 (thoroughfare)과 주차공간 사이의 샛길 (feeder lane)이 있는데, 샛길에서 우선차선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우선 차선을 점하고 있는 차에 양보해야 한다. 만일 샛길에서 우선 차선으로 진입하다 우선 차선에 있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나면 양쪽 모두 주행중이라고 해도 샛길에 있는 차량에 1차적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명난다. 

 

주차장에 우선멈춤이나 양보 표지판이 있으면 이 역시 준수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가 나면 이 역시 100% 내 잘못이다. 차를 후진하다 직행중인 차량과 부딪히는 경우에도 후진 차량이 100% 과실이다. 주차할 때 가급적이면 후진주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후진 주차를 하면 나중에 차를 뺄 때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내 앞을 지나가는 차와 부딪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의 문을 열다가 지나가는 차량과 부딪힐 때는 차 문을 연 운전자가 100% 과실이다. 차 문을 열 때는 반드시 주변에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는지 먼저 확인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멀리 주차

주차장에만 들어가면 가급적 건물 입구에 대고 싶어하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심리이다. 가급적 덜 걷고 싶기 때문이리라. 특히 날씨가 추울 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입구 주변에서 주차 전쟁이 벌어져도 다른 한편으로는 입구에서 멀면 멀수록 주차 공간이 많아진다. 입구에서 멀리 대면 주차도 수월할 뿐 아니라 차들도 적기 때문에 행여 문콕 사고가 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입구까지 걸어가면서 걷기 운동까지 하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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