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4 전체: 200,618 )
새 집 사고 클레임은 꼭 필요할 때만
Moonhyomin

 

몰기지 없고 경보 장치도 달면 유리

집보험료 절감 요령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의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토론토 일원의 자동차 및 집보험료 인상 추세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회차 칼럼에서 자동차 보험료 절감 요령을 소개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집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급적이면 새 집을 택하라

지은지 얼마 안 된 집과 오래된 집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보험에 관한 한 새 집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새 집을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할인 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개 5%에서 10% 선이다. 어떤 회사들은 집이 지어진 연한에 비례해 할인폭을 다르게 운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지어진 지 3년이 안 된 집에 대한 할인율이 10년 된 집의 할인율보다 높은 식이다. 보험회사들이 새 집에 대해 할인 혜택을 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새 집은 오래 된 집에 비해 뭔가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집을 고쳐달라고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제출할 일도 없으니 보험료를 그만큼 낮춰주는 것이다.

 

몰기지가 없으면 유리하다

요즘 토론토의 집값을 생각하면 몰기지 없이 집을 산다는 건 극소수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이겠지만 집보험을 가입할 때 몰기지가없으면 보험료도 덜 낼 수 있다.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고, 그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걸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보험료 할인으로 우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보험회사의 논리이다. 몰기지가 없는 경우 주어지는 할인 폭은 역시 회사마다 다르지만 적게는 10%에서 최고 25%에 달한다.

 

클레임은 꼭 필요할 때만

보험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가입한다. 하지만 클레임이 너무 잦으면 이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보험 가입 자체가 어려워진다. 때문에 클레임은 꼭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보험은 적어도 3년 이상 가입하고, 이 기간 동안 클레임을 하지 않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클레임을 하지 않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할인 폭이 커지는 회사도 있다. 할인 폭은 5%에서 10% 정도다. 한번이라도 클레임을 하게 되면 일단 클레임 관련 할인이 다음번 갱신 때 사라지게 되므로 보험료는 자연히 오르게 된다.

 

3년 안에 2건 이상 클레임을 하게 되면 – 실제 피해 보상액 규모에 관계없이 – 대부분의 회사들은 더 이상 갱신을 안 해준다. 이럴 경우에는 보험료를 지금 내는 것보다 더 많이 내야 하는 회사로 가야 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

 

자손분담금을 늘린다

클레임을 하게 되면 일단 피해 보상규모에 관계없이 자손분담금 (deductible)이 적용된다. 아주 오래전에는 $500이 보편적 금액이었으나 지금은 $1,000이 대세다. 하지만 집 규모가 크고 보험료를 많이 내는 분이라면 이를 $2,500로 조정하는 것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2,500로 하게 되면 클레임의 규모에 관계없이 $2,500 까지는 내가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기 마시길.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다

집보험과 관련해 클레임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는 화재, 도난, 수재 등이 대표적이다. 화재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 안팎에 경보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예방 방법이다.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집 안팎을 감시하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폭은 대개 5%로 크지는 않다. 화재 및 도난 알람에 가입하는 것은 단순히 보험료를 할인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아무리 보험으로 커버된다고 하더라도 화재나 도난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수재의 경우에는 집 지하실에 썸펌프나 백플로우 밸브를 설치함으로써 하수 역류와 같은 불상사를 예방한다. 하수 역류 역시 화재나 도난처럼 보험료 할인보다는 일어나지 않으면 좋을 일을 미연에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할인 폭은 평균 5%.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