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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보험료...자동차와 집 모두 다시 오름세
Moonhyomin

코로나 사태 여전히 진행 속 타격 심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한때 주춤한 듯 했던 자동차와 집보험료가 다시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봉쇄가 아직 다 풀리지 않아 상당수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가 또 오른다는 건 결코 반갑잖은 소식이다. 회사들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략적으로 자동차는 5 – 10%, 집보험은 3-12% 정도 인상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번 주에는 보험회사들이 내세우고 있는 요율 인상의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보험회사들도 이익 창출이 최우선 목표인 기업이기 때문에 적자를 봐가면서까지 요율을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험회사들이 요율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지적하는 원인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선 알아보고, 다음 주부터는 2회에 걸쳐 자동차 보험과 집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

요즘 판매되는 신차에는 전에 없이 많은 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일례로 앞 범퍼에는 전방 추돌사고 방지를 위한 레이더가, 뒷 범퍼에는 후진시 추돌을 예방하기 위한 센서가 각각 장착돼 있다. 예전에는 플라스틱 덩어리였고, 그보다 훨씬 전에는 메탈이 주재료였던 범퍼에 신기술이 추가되면서 수리비 또한 크게 뛰었다.

 

접촉사고로 범퍼가 부서지면 단순히 범퍼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센서도 새로 달아야 하고, 새로 단 센서가 차체의 컴퓨터와 제대로 소통하는지 확인도 해야 하는 등 일거리가 전에 없이 늘어났다. 이는 부품 값뿐 아니라 공임의 인상을 야기한다.

 

나아가 차체 앞 유리에도 범퍼와 비슷한 센서가 붙어 있다. 앞유리에 금이 가 교체를 해야 하는 경우 단순히 유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센서까지 함께 갈아야 하고,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역시 비용이 늘어나는 요인이다.

 

자가 주차 기능, 앞 차와의 거리 유지 기능 등 과거에는 최고급 차량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술도 차츰 메인스트림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 또한 보험요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집보험 인상 요인

집이 예전에 비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일차적 원인이다. 집보험료는 가입 대상이 되는 집의 재건축 비용이 얼마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집이 크면 클수록 재건축 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예전엔 2천 내지 2천 5백 스퀘어피트 정도의 집이 흔했다면 요즘은 3천에서 4천 스퀘어피트가 되는 집이 대세란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지하실을 고급스럽게 꾸미는 현상이 일반화하는 것 또한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지하실을 주거 공간으로 만들면 사용 가능 공간이 늘어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건축 비용 또한 그에 비례해 늘어난다.

 

요즘 유행하는 친환경 소재 또한 요율을 인상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솔라 패널, 고성능 창틀, 절전형 가전제품 등은 환경 보전에는 도움이 되지만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마지막으로 자연재해가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을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원인들은 그래도 집이 무사히 잘 있어 주기만 한다면 보험료 인상 폭이 미미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폭우와 이로 인한 홍수와 하수 역류가 이제는 다반사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는 곧 집보험 가입자들의 클레임이 전에 없이 늘어남을 뜻한다. 집이 커지고, 고급 소재를 써서 지하실을 꾸미고, 각종 친환경 소재로 집 안팎을 마감하면 클레임이 들어올 경우 보험회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또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물가가 다 오르는데 보험료라고 오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인상의 폭과 빈도가 때로는 상식 수준을 넘는 것 같아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는 일 또한 갈수록 잦아지는 느낌이다. 다음 주에는 이같은 상황속에서 보험료를 조금이나마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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