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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도 여행 자제령 발동-여행자보험 가입 ‘불가’
Moonhyomin

 

그 외 한국 전역은 <레벨 2> 분류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크고 작은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해야 할 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이달 하순에 있을 마치 브레이크를 맞아 외국으로 다녀올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여행을 예정대로 강행해야 할 지, 아니면 이제라도 취소해야 할 지 이만 저만 고민이 아니다. 취소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금전적 손해까지 감안하면 고민은 더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 19사태는 이 글을 쓰는 3월 4일을 기준으로 할 때 전세계 48개국에서 90,893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망자는 3,110명이다. 약 8만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 이란, 이태리에서 나온 환자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란과 이태리에 대해서는 3등급(level 3)에 해당하는 국가로 지정했다. 3등급 국가 또는 지역 결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을 자제하라는 뜻이다. 


한국의 경우 3월 4일 현재 대구와 청도가 3등급 지역에 해당한다. 3등급 지정을 받은 국가나 지역에 가면 여행자 보험에 아예 가입이 안 된다.  설령 가입이 됐다 하더라도 나중에 클레임을 할 경우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한국은 대구와 청도를 제외한 지역은 3등급은 아니지만 2등급에 해당하는 <고도의 여행 주의 (high degree of caution) >보를 받았다.  


비단 한국이 아니더라도 마치 브레이크를 맞아 미국이나 캐러비언 등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독자라면 예정대로 여행을 떠날 지 결정 여부는 온전히 당사자의 몫이다. 목적지에서 아직까지 코로나 19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다녀와도 크게 문제 될 게 없겠다고 생각되면 다녀올 수도 있겠다. 


반면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오며가며 대중과의 접촉이 두렵다면 여행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개중에는 목적지 자체보다 오가는 과정에서 장시간 공항과 비행기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목적지에 도착한 뒤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해 예정대로 캐나다에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는 3월 4일 현재 전국적으로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도 없다. 


참고로 에어캐나다의 경우 중국행 티켓을 구입한 승객에 한해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고, 한국이나 홍콩, 이태리행 티켓을 산 승객들에게는 일정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올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 독자라면 굳이 외국으로 가지 말고 국내 여행을 고려해보실 것을 권한다.  외국환 환전때 발생하는 비용도 절감하고, 만에 하나 내가 가려 했던 지역에서 나중에라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해 여행을 못가게 되는 불상사에 맞닥뜨려 각종 비용을 손해보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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