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 전체: 8,021 )
“기독실업인회(CBMC)를 아십니까”
KimChangGon

 

 

 

 오늘부터 CBMC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해 이 글을 시작하였다. CBMC는 한글로는 ‘기독실업인회’라고 불려지며, Christian Business Men Club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은 Connecting Business & Marketplace to Christ라는 의미로, 쉽게 표현한다면 우리가 일하는 일터에서 크리스챤의 모습을 내보이며 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CBMC는 1930년대 세계 경제 대공항이 왔을 때 시카고에 있던 크리스챤 비즈니스맨들이 모여서 직업을 잃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격려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크리스챤 정신을 이웃에게 보여 진정한 전도와 양육운동으로 다시 일어서자는 운동이 그 효시가 되었다.


 이것이 한국에는 1951년 한국전쟁 기간에 미군장교들을 통해서 전해지면서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그동안 CBMC는 국가를 위한 조찬기도회, 사랑의 결연사업, 초교파적인 부활절 연합예배 등 각종 일들을 해왔다.


이민와서 대부분의 동포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때로는 이민와서 살려니 여러 네트워크가 필요해서 종교를 갖지 않으면 사람을 진지하게 만날 수 없음을 그 이유로 들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교회나 성당에 나가는 사람들은 본인을 크리스챤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일요일에만 신자이고 나머지 6일간은 생활전선에서 치열하게 살다보니 일터에서까지 신앙인임을 내세우고 살기에는 너무 힘들기도 하고 굳이 크리스챤임을 나타내는 것이 나에게도 불이익이고 상대방 마음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배려 차원의 이유를 대기도 한다.


CBMC는 혹여 이러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이러한 생각을 바꿔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즉 우리가 생활하는 24시간 중에 가정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 우리의 일터이며, 이 일터야말로 우리가 크리스챤으로 살아가면서 크리스챤으로서 본을 보이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보다 더 좋은 전도의 툴이라고 믿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신앙인이라고 하면서 조그마한 가게를 하든, 큰 기업을 이끌든, 사업체에서 직원들을 대할 때는 신앙이 없는 일반사람보다 더 혹독하게 사람을 대하면서도 말을 할 때는 다른 나라에 선교여행을 다녀왔다거나, 어떤 목사님 말씀이 너무 감동이어서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일터에서 식사시간에 혹여라도 나누게 된다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지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가끔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많은 크리스챤들이 욕을 먹게 되는 경우는 보게 될 때가 있다. 


CBMC는 교회에 출석하고 선교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가정과 일터에서 우리가 진짜 신앙인으로 살아갈 때 그 모습을 통해서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다고 믿는 일터사역에 중심을 두고 모이는 모임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멤버들이 모여서 ‘월요만나’라는 일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 교재를 가지고 함께 읽고, 또 성경에 대입하여 묵상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며, 이것을 나의 가정과 일터에서는 어떻게 적용시켜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현재 CBMC는 전세계적으로 모임이 있고, 또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한국인들끼리 모임도 세계적으로 있으며, 이곳 북미지역에만 해도 한인 CBMC모임이 약 50여 개 도시에서 100여 개의 소그룹 모임으로 매주 이어지고 있고, 다양한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연합모임도 갖고 있다.


또한 매년 한번씩 북미 전역에 있는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북미주 CBMC대회’에는 300여 명의 멤버들이 참여하여 다른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터의 생생한 체험담을 함께 나누고 친교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혹시라도 지금도 일요일에만 신자로 살고 있지만, 일터에서 크리스챤으로 살면서 전도하고 양육하는데 관심이 있는 분이나 이미 이를 실천하고 계시고 있지만 동역자를 찾고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으니 연락바란다. (416-893-4004)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