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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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칼럼(118)-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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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일반 유행가 가사에도 있듯이 우리 모두 누구에게나 오늘이 우리의 삶 중 제일 젊은 날이다. 사람의 생명은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고 하늘에서 우리의 수명을 정한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 인류가 만든 기계들의 수명은 우리가 정한다. 비행기를 타고 우리의 모국 한국을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가 타고 온 비행기가 도착을 하면 곧 비행기 청소와 기장과 승무원들이 바뀌고 2-3시간 안에 곧 다른 승객들과 함께 다시 한국을 향해 이륙한다.

 

 사람이라면 이런 장시간 일을 하고 나면 몸을 쉬어 주어야만 다시 에너지를 얻어 일을 할 수 있지만,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쉬지를 못하고 계속 쉴새 없이 오고 가고를 반복한다. 일반적인 생각으론 비록 기계라도 좀 쉬어 줘야 될 것 같은데 과학적인 근거로는 전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주어진 비행시간이 다 차버리면 폐기 아님 부품교체가 이루어지며, 제 3국으로 수출이 된다. 어찌 보면 하나의 기계이긴 하지만 거의 쉬는 날 없이 계속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전 자전을 거듭하며 우리 인간들에게 혹사를 당하는 지구촌과 같은 운명이라 생각을 해본다.

 

 반대로 우리 인간의 수명은 누가 언제 어떻게 갈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특히나 요즈음엔 안타깝게도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던 젊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많이도 사라지는데, 나이가 든 사람들이 떠나도 슬프고 기막힌데 어쩌다 한창 나이에 어린 자식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젊은이들을 보면 가슴이 메어지고 너무나 슬프다. 미리 예고된 죽음도 아닌데 말이다.

 

 원래 남자들 사이에선 나이를 막론하고 서로가 형이라며 나이 자랑을 많이 하는데, 필자 역시 친구들과 만나면 서로가 한두 살 더 많다며 형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장난을 치곤 한다. 그래서 필자가 친구들 사이에 정해놓은 룰(Rule)이 있는데 이제부턴 먼저 가는 놈이 형 하자고 말이다.

 

 필자가 여러번 강조하는 말 중에서 친구란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인데, 그 친구는 누가 돼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비슷한 환경과 나이가 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우리가 나이가 들고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노년에 제일 시간을 많이 함께 하는 사람이 바로 배우자이다. 헌데 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여성 홀몬이 생기고 여자는 남성 홀몬이 생긴다는데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몰라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세월이 갈수록 남편보다 아내의 파워가 더해 간다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필자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기에 많은 예를 경험케 되는데 집을 사건 투자를 하건 옆에 있는 아내의 한마디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유가 어떻든 아내의 큰소리 한마디면 모든 것이 끝이고, 말 그대로 찍소리도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아오면서 노년의 남자들의 말로는 비참한 것이구나 생각도 해보았다. 필자를 포함해서 말이다.

 

 독자들도 많이 들어본 옛 조크이긴 하지만 매일 아침이면 60대, 70대, 80대가 한 경로당에서 모이는데, 하루는 세 노인네가 얼굴에 상처를 입고 마주하게 되었다. 60대 노인은 입술이 부어있고, 70대 노인은 귀싸대기가 붓고, 80대 노인은 눈덩이가 부어있었다.

 

 새벽부터 경로당에 모인 세 노인네 중 제일 큰형이 “아니 아우님은 왜 입술이 부어 있나”하고 물었더니, “아이고 형님 엊저녁에 반찬이 짜다 했더니 듣고 있던 마누라가 나가라며 그만 주먹으로 한 대를. ”

 

 그러자 막내가 “둘째 형님은 왜 귀싸대기가 뻘겋게 부으셨나요” 하자 둘째의 대답은 “아이고 말도 마라. 어젯밤 아내가 외출한다기에 차에 함께 탔다가 내리라며 그만. ”

 그러던 막내와 둘째가 큰 형님에게 “아니 형님은 왜 눈덩이가 부으셨나요” 질문을 하니 “아이고 말도 마라. 아침에 눈 떴다고 아내가 한방을 날리더라. ”

 

 물론 하나의 지나가는 조크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우리 노년의 하루하루를 재미있고 잘도 표현했는지, 누군지는 몰라도 참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세상의 인구가 벌써 80억을 육박한다는데 필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세계 인구가 40억이라 배웠으니, 지난 60년 만에 세계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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