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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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칼럼(115)-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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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1886년에 발간된 이 책에는 이외에도 수많은 인물들과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소설의 내용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다만 이곳에선 도대체 죄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이며, 그것에 대한 벌은 얼마나 또 어떻게 받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 알고 짓는 죄와 모르고 짓는 죄에 대한 형벌은 얼마나 다른 것일까? 일반 상식으로는 모르고 짓는 죄보다 알고 짓는 죄가 더 중하다 생각을 하기에 전문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서 죄를 범하면 일반인들보다 더 심한 벌을 받게 되고, 또 그것이 우리들의 일반적 견해이며 타당한 것이라 모두들 동의한다.

 

 하지만 성경을 포함한 어느 책에도 정확하게 얼마만큼 더 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은 없고, 단지 우리가 만들어 놓은 법률책에서 받아야 하는 벌의 한도는 찾아볼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모르고 짓는 죄가 많고, 나이가 들수록 알고 짓는 죄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지온 라스콜리니코프가 지은 범죄는 알고 지은 범죄가 맞는데 어찌 보면 잘못된 사회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오판으로 인한 살인이긴 하지만 분명한 범죄였고, 그것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분명히 법은 존재하지만 지금이나 예나 누구든지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는 세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법은 일반 서민들에게 가혹할 뿐, 어느 나라건 특수층 사람들에겐 오히려 이 세상과 서민들을 이용하고 속박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인 것이다.

 

 민주주의가 대표적인 미국만 보더라도 지난 1994년 풋볼선수로 꽤나 유명했던 O.J Simpson은 이혼녀인 Nicole Simpson과 당시 식당 Waiter로 일했던 Ron Goldman을 칼로 찔러 죽이고도 오랜 법정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돈과 명예의 파워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또한 작년 1월에 있었던 미국 전 대통령 Donald Trump의 Capitol Riot은 아직도, 아니면 영원히 풀리지도 해결도 안될 아주 큰 사건인데, 그것 역시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의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도 힘이 없는 일반 시민이었다면 벌써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일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은데 하물며 공산주의 국가들은 오죽할까? 개인의 소유는 물론 자유나 집회가 허락되지 않는 나라들이기에 돈보다 권력이 먼저고 또 최고다. 권력만 있다면 살인도 살인이 아니고, 도둑도 사기도 권력만 있으면 남에게 무슨 짓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권력이 없다면 어떤 죄를 짓던 그것은 죄가 되고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 국가에선 돈이 최고, 공산국가에선 권력이 최고란 결론이 나온다.

 

 예전 소련의 스탈린 그리고 지금 러시아의 푸틴, 옛 중국의 모택동, 지금의 시진핑,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옛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지금의 김정은 등 수많은 독재자들은 예나 지금도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두르며 본인의 생명을 지키고 연장시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희생물로 삼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수많은 독재자들 역시 우리들과 똑같이 생존경쟁을 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인간의 본성인 욕심이 자연히 과욕이 되고, 그것이 오만과 오판으로 변하고, 남의 희생 정도는 당연시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일반인들이 저지르는 죄와 벌은 무엇이고 이런 독재자들이 저지르는 죄와 벌은 무엇이 다르며, 지은 죄에 대한 벌은 존재하는 것일까? 지난주에는 영국 여왕 Queen Elizabeth 2세가 향년 96세로 70년이란 긴 시간을 영국, 아니 어쩌면 세계의 여왕으로 존재하다 세상을 떠났다.

 

 영국은 물론이고 나라마다 대부분의 미디어가 며칠을 계속해 여왕의 생애와 업적들을 다루며 난리도 아니다. 물론 직접적인 정치적 권력은 소유치 않았지만 70년이란 긴 세월을 여왕으로 지내면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의 추모를 받으며 별 추문 없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우리 인류역사 속에 누가 있었을까?

 

 과연 96년간의 특별한 생을 살고 떠나는 그의 삶은 정말 행복했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우리 인류가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 의식주(衣食住)인데 우리 인간 모두는 그 의식주가 해결된 후에는 너도 나도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하여 다루는 수많은 책들과 유명한 철학자들의 행복에 대한 정의 또는 견해 등 우리는 많이 읽고, 듣고, 또 생각해왔지만 아직도 이 세상엔 자기의 삶이 행복하단 사람들보다 그 반대가 훨씬 많다.

 

 누가 당신의 삶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라고 물어봤을 때 우리 대부분은 별 생각 없이 "그럼요"라며 쉽게 대답을 하지만 만남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한 것은 왜일까?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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