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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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미래와 계획(Our future and Plan)(4)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미래를 점치고 알고 싶어하는 것은 절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상상과 누구의 말을 믿고 우리의 미래를 100% 의존한다면 인생이 100% 성공 아니면 실패할 수밖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오래된 과거 역시 짐작만 할 수 있지 그것 또한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지난 몇 백 년 정도는 남아있는 증거자료를 보며 알 수가 있기에 그것만이 우리가 미래의 갈 길을 짐작하고 또 계획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란 말이다.

 

 무속인이나 아님 미신을 믿으며 해가 바뀔 때마다 점이니 토정비결을 연구하며 본인의 사주팔자가 어떠니 하며 부산을 떠는 사람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미래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을 보는 사람들의 말이나 미신적인 말을 듣고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이 못 되는 이유는 독자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요즈음 캐나다 계절 중에 최고의 날들이 계속되고 골프장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계속 붙들고 있었으면 할 정도로 좋은 날씨다.

 

 골프비는 물론 모든 물가가 치솟아 경제적 부담이 되고, 거기다 코비드, 전쟁, 인플레, 경제공황이니 하면서 모든 것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나날이긴 하지만 말이다.

 

 또한 한두 달 후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낙엽들이 떨어진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은근히 겁이 나고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올해는 한인단체 골프행사들이 현저하게 줄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향우회, 동창회 등 여기저기 많은 단체 골프행사를 하기가 어려워진 이유는 바로 다름 아닌 경제적인 이유인 것 같다.

 

 전에는 필자가 경영하는 골프장만 해도 일인당 골프와ㅜ 저녁을 합쳐 $100까지도 가능했는데 이젠 일인당 $200 이상이 되어버렸으니 한인들이 모여서 골프행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긴 한인식당들의 뷔페값도 최하가 $50이라니 그것도 말이 뷔페지 종종 일부 음식들은 계약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간 것도 아닌데 언제나 모자라니 말만 뷔페인데다 술, 세금, 팁까지 합하면 거의 일인당 $100을 육박하니 이젠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 일반인의 수입이 두세 배 올라간 것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식당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 역시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 참으로 이해키 어려운 현상들이 많이도 일어난다.

 

 벌써 미국은 경제공황의 시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데 모든 것이 미국을 따라가는 캐나다에도 곧 또 한번의 불황의 시간들을 겪어야 할 것 같다.

 

 지난 수년간 여행이나 제대로 된 휴가를 할 수 없었다 보니 갑자기 불어난 여행객들로 각 공항마다 사람들이 넘쳐나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 연료비, 인건비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각 비행기 회사들은 항공요금을 두 배 이상으로 올렸어도 좌석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필자 역시 어디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필자가 경영하는 부동산중개업 역시 예외가 아닌 것이 요즈음은 거래가 많이 줄었고 혹시나 1990년대 초반처럼 많은 중개업자들이 사업을 접고 포기했던 때가 다시 오는 것 아닌가 걱정도 해보지만, 역시 미래는 우리가 내다볼 수도 또 점칠 수도 없는 것이니 세상사가 그러하듯이 지켜 볼 수밖엔 없는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미래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은 옳은 일이다. 호황이 오면 오는 대로 불황이 오면 오는 대로 어차피 다가오는 것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불황이 온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움츠리는 것은 준비나 계획이 아닌 포기나 다름없다. 사업을 하는 방향과 삶의 자세와 습관을 바꾸라는 것이지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지난주 Rogers Internet System이 온종일 Down 되면서 모든 일이 마비되었던 걸 기억해보면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슨 사건이 생길 때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결국 언젠가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근대문명(Civilization)과 기술(Technology)은 우리 인류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놓을 수 있는 것이니, 만약 이런 Internet 기술이 없었던 5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소설이나 영화에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만들어놓은 로봇들이 인류를 공격하고 멸망시키는 즉, 우리가 만들어놓은 첨단기술에 의해 망할 수밖에 없다는 스토리는 이제 더 이상 하나의 공상만이 아닌 것 같다. 결국 우리 인류는 스스로 만들어 놓은 덫에 의해 멸종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Rogers가 다운된 날은 온종일 전화도 이메일도 할 수가 없으니 한편으로는 맘이 편하고 쉬는 기분이긴 하였지만, 일이 궁금하고 또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던 것은 바로 우리가 말하는 현대병의 일종인가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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