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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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망(Forecast 2022)(2)
JOHNCHO

 

 (지난 호에 이어)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필자가 어렸을 적엔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고 모두가 가난했었기에 그저 각 집마다 매일 끼니 때우느라 크리스마슨지 뭔지 별 신경도 쓰지 못할 때였고, 전기마저도 일찍 끊어지고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칠흑 같은 추운 겨울밤에 살을 에이는 듯한 혹한의 바람에도 먹고 살기 위해 찹쌀떡을 팔겠다며 소리치던 어린 소년들의 볼메고 또 구성지기까지 했던 그 목소리들이 지금도 귀에 선하게 들리는 것 같다.

 

지금은 그런 일들이 전무하지만 당시엔 아침 먹을 시간이 되면 밥을 얻으러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던 거지떼들의 시꺼멓던 얼굴도 생각이 나고, 각 나라에서 들어온 구호물자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었던 생각, 미군 하나만 나타나면 초콜렛 하나를 얻기 위해 “기미, 기미” 하며 떼를 지어 따라 다니던 생각, 필자의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엔 반 하나에 100명이 훨씬 넘는 학생들 중 거의 20% 이상이 전쟁고아들로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 중 반 이상이 평일은 물론이고 소풍 가는 날까지 점심마저 싸오지 못하는 그야말로 먹고 살기 위한 아비규환의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그것이 아프긴 하지만 한편으론 그것마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것을 보면 우리 인간이 어리석은 건지 아님 너그러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

 

몇 십년 전 젊은 시절 이맘때가 되면 주위 지인들에게 보낼 수십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친필로 쓰느라 온종일 걸리기도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아무리 돌아봐도 카드나 선물을 보낼 사람을 찾을 수가 없으니 편하긴 하지만 이것 역시 서글픈 노년의 삶인 것 같다.

 

한편 지금도 한국을 포함한 세계는 코로나19의 계속되는 변종으로 난리인데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가 했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매일 신기록을 세우는데다가 이젠 오미크론(Omicron)이란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를 두렵게 만들고 있는데 오미크론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현재로서는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 최선이고 또 유일한 방법이란다.

 

따라서 한국을 포함한 각 나라에선 입국절차가 다시 까다로워지고 입국시 격리를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이미 팬데믹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계속 오르는 증권업계나 인플레와 경기침체가 함께 등장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소문도 파다 하지만 아직은 그 어디서도 오미크론에 대한 패닉상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미 연준의장 Jerome Powell의 향후 경제정책의 하나인 테이퍼링 즉 더 이상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풀던 돈을 멈추겠다는 정책 역시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그와는 반대로 중국은 이자를 내리고 돈을 더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의 모국 한국은 어디에 장단을 맞추어야 하며, 또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우리의 서민경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모기지 이자의 오름세, 인플레, 집값, 생필품값 등은 어찌될 것이며, 서민들은 어떻게 미래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일까 말이다. 우선 우리가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두 가지 측면으로 바라본다 한다면 첫째로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큰 그림을 바라본다 할 때 세계는 전에도 지금도 내일도 계속되는 크고 작은 전쟁과 서로간의 다툼 속에 생존을 지속하며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또 앞으로도 그것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

 

인간 그 누구도 정확히 진단할 수도 또 추측할 수도 없는 수백만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은 수많은 전쟁과 사연들이 우리가 의미하는 시간들을 거듭하면서 존재되어 왔고 또 앞으로도 진행을 거듭할 것이며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팬데믹 즉 코비드도 곧 흔한 하나의 독감처럼 존재하며 서서히 인류의 문명에 의해 존재감을 잃어갈 것이다.

 

또 한가지는 산을 내려와 주위를 살펴본다면 이곳 아랫동네 역시 여전히 서로간의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팬데믹을 비롯한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며 걱정과 근심은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매일 새로운 역사와 사연들을 만들며 살다가 또 어디론가 떠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돌아가는 지구를 멈출 수도 또 방향을 달리 할 수는 없으나 나 자신과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가족들에 대한 계획은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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